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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자산관리]③ 해외상품 '속속'…글로벌포트폴리오 '촘촘'

기사등록 : 2015-11-26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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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투자에다 통화분산도 고려"

[뉴스핌=백현지 기자] 저성장·저금리시대 해외분산투자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증권사들도 국내서 연 5% 이상의 중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대안이 줄어들자 고객들에게 해외투자 기회를 보다 적극 주문하고 나섰다.

해외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 선진국주식펀드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선진국과 신흥국 비중을 어떻게 조절할 지, 주식과 채권, 원자재 등에 자산비중을 어떻게 둘 지 고민을 한번에 해결해주는 토탈 자산관리 랩어카운트까지 내놓고 있다.

선진국주식에서 이머징국채까지...글로벌포트 고민 끝

각 사들은 개별상품 판매에서 벗어나 의미있는 '자산관리' 를 해주는 금융자산 포트폴리오를 제시해준다. 특히 글로벌 자산배분 포트폴리오에 투자하는 랩어카운트 상품에 대한 고객들 관심은 높은 편이다. 

지난 2001년 금융투자업계에서 최초로 랩어카운트상품을 선보인 미래에셋증권은 '글로벌자산배분 퇴직연금 랩어카운트' 등을 내놓으며 시장을 선도했다. 2012년 출시한 '프리미어 멀티랩'은 자산관리사가 전담 고객의 투자목적과 투자성향을 반영해 운용하는 1대1 맞춤형 투자일임상품이다.

고객을 대신해 상품선택에서 자산배분까지 도와주고 연령대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는 게 미래에셋증권의 설명이다.

김대환 미래에셋증권 WM본부장은 "글로벌자산배분솔루션 등을 통해 고객들에게 자산을 해외로 투자시키려고 유도하고 있다"며 "온라인 자산관리 서비스도 정교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국내주식부터 펀드, ELS에 랩어카운트까지 편입해 원스톱으로 자산관리 고민을 끝낸 'POP UMA(Unified Managed Account)'를 전략상품으로 추천했다.

가입 전부터 고객의 투자성향과 요구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가입 후에는 시장상황이 변할 때 마다 리밸런싱 등 신속한 사후관리를 제공하는 랩어카운트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POP UMA는 판매잔액이 2조원을 돌파하는 등 인기몰이 중이다.

신한금융투자도 장기, 자산배분을 추구하는 '신한 EMA(Expert Managed Account)'를 지난 9월 출시한 뒤 500억원이 넘는 자금을 끌어 모았다. 신한EMA는 EMA매니저가 직접 운용을 담당하며  한 계좌에서 주식,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주가지수연동예금(ELD), 랩 등을 담고 있다.

지역분산 뿐 아니라 통화분산까지 

해외투자에 높은 관심을 드러내는 국내 투자자들은 달러, 엔화 등 해외 통화에 대한 투자에 대해선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는 편이다. 하지만 자산의 일부를 원화가 아닌 달러로 가져가는 게 위기상황에 대비할 수 있다는 조언이 나오면서 일부 투자자들의 관심이 점차 커지고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임박한 상황에서 금융자산의 10%이상을 달러로 가져가는 게 리스크 분산에 적합하다는 평가도 있다. 대신증권은 '달러자산에 투자하라'는 하우스뷰를 제시하고 달러로 투자할 수 있는 상품 라인업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연 2%가량의 수익을 제공하는 '특판달러RP'를 비롯해 달러로 투자하는 '달러ELS'는 금리와 동시에 달러가치 상승에 따른 환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달러 기준가 펀드 등을 판매하며 연초 2000만 달러 수준의 대신증권 달러자산은 6개월만에 1억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유승덕 대신증권 고객자산본부장은 "글로벌화 시대에 글로벌화된 익스포저에 맞게 자산관리도 다양한 통화로 해야한다"며 "여러 통화 가운데서도 달러가 주목할 만한데 내년에는 달러로 투자할 수 있는 더 많은 상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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