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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사랑과 행복의 6년이었다"

기사등록 : 2015-11-2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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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 앞두고 직원들에게 이메일로 작별인사

[뉴스핌=김선엽 기자] 퇴임을 앞둔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통해 작별인사를 전했다.

27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이 부회장은 "아마 저는 전생에 아주 힘들었거나 아니면 조상의 음덕이 커 이런 복을 누리나 본다"라며 "사랑과 행복의 6년을 마지막 직장에서 보내고 또 그 정점에서 떠날 수 있어 더욱 그렇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2010년 황야 같은 곳에서 혼자 망연자실하게 서있던 암담한 때가 생각난다"고 회고했다.

LG유플러스 이상철 부회장
그는 "잘해보자는 저의 외침을 무심하게 외면해 참담함도 느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도 할 수 있다’, ‘투자를 늘려보자’는 저의 호소에 손을 내밀어줬고 그 고마움을 밑거름으로 남들이 불가능이라 했던 기적을 이루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 "아직도 기네스북에는 9개월만에 9만개의 기지국을 설치한 LG유플러스의 기록이 올라있고 포화된 이동통신 시장에서 200만명이 넘는 고객 순증도 이뤘다"며 "IPTV 역시 세계 최초의 안드로이드 셋톱과 서비스를 제공해 만성적자를 벗어났고, 기업부문도 새로운 서비스와 기술 등으로 시장에서 유일하게 점유율이 크게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하는 것마다 세계 최초와 일등이랑 타이틀이 붙었고 해외에서 우리의 상품을 배우고, 구매하는 계약이 몰려들었다"며 "IPTV도 세계 최초를 앞세워 적자를 벗어났고, 기업 분야도 시장 점유율이 크게 올랐으며 이 모든 불모지 같은 곳에서의 성과가 LG유플러스 여러분의 눈물과 땀으로 만들어졌다"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또 "어쩌면 불모지였기 때문에 이런 기적이 일어났는지 모른다"며 "자랑스럽고 살아있는 기업을 여러분과 함께 일구었다는 것이 너무 큰 행운이고 기쁨"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제 저는 LG유플러스를 떠나지만 여러분에게 LTE를 넘어 또 한 번 더 큰 도약이라는 숙제를 드리려 한다"며 "새로 오는 CEO를 중심으로 새롭고 위대한 기업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글을 마쳤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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