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카카오가 인터넷 전문은행을 통해 획득한 금융 정보를 O2O 서비스에 활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30일 조창옥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신용 평가를 정교화하는데 기존 금융권의 신용 평가 기법에 카카오와 11개 참여 기업들이 고유 사업을 통해 획득한 데이터들이 활용될 전망"이라며 "카카오 입장에서는 인터넷 전문은행을 통해 획득한 금융 정보들을 O2O 서비스들의 유저 타겟팅과 마케팅에도 활용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29일 한국카카오 은행(카카오 컨소시엄)과 케이뱅크 은행(KT 컨소시엄) 두 곳을 인터넷 전문은행 사업자로 예비 인가했다. 인터넷 전문은행의 주력 사업은 중위험, 중금리 대출 부문이다.
조 연구원은 "신용등급 7등급 이상을 대상으로 한 시중은행 대출(금리 6~10%)과 신용등급 8등급 이하의 저축은행 대출(금리 20%대) 사이에서 포지셔닝이 예상된다"며 "인터넷 전문은행이 시장에 안착하기까지 시간은 걸리겠지만, 단기적으로 참가 기업들의 주가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