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한·중 FTA 비준동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화장품, 식품 등 일부 업종에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중국 수출이 보다 용이해지면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평가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번 한·중 FTA가 가시화된다면 화장품업계와 식품업계가 수혜를 볼 수 있으리라는 관측이 나온다.
먼저 화장품과 분유는 본격적인 수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행 관세 5%가 사라지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중국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프리미엄 식품군은 중국내 ‘메이드인코리아(Made in Korea)’에 대한 브랜드 신뢰도를 바탕으로 빠르게 영역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중국 내 믿을 수 있는 품질로 한국 브랜드의 제품이 빠르게 영토를 확장하는 중”이라며 “중국 내수 소매 시장을 기반으로 수출이 보다 확대될 여지가 크다”고 평가했다.
다만 저가 중국 식품 원료가 국내 식탁을 빠르게 잠식하리라는 우려도 나온다. 저가 식재 등이 유입되면서 중국산의 식재를 활용한 제품이 출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된 것.
식품업계 관계자는 “중국에서 한국시장을 노리고 초저가의 제품을 내놓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관세 인하와 더불어 중국내 통관 절차와 규정도 적잖은 변수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