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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中서 역대 2번째 판매 신기록

기사등록 : 2015-12-02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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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만2776대 판매..2014년 12월 이후 최고

[뉴스핌=송주오 기자] 현대·기아차가 지난달 중국 시장에서 18만여대를 팔면서 부진에서 완전히 탈출했다. 이는 역대 최다 월 판매량인 지난해 12월 기록에 이어 역대 두 번째 판매량이다.

현대·기아차는 11월 중국시장에서 18만159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수준이다.  또 2014년 12월 18만2876대 이후 역대 두 번째에 해당한다.

현대차 랑동. 랑동은 지난달 2만8581대 팔리며 월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사진=현대차>
특히 기아차는 2002년 중국 진출 사상 첫 7만대 벽을 돌파하며 월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고 현대차 역시 올해 들어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2개월 연속 10만대를 돌파했다.

브랜드별로 보면 현대자동차는 11월 중국에서 전년대비 11.2% 증가한 11만94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전월 대비로는 10.0% 증가했다. 8월 29.5%, 9월 28.5%, 10월 11.1%에 이어 4개월 연속 전월대비 증가세를 기록하며 그동안의 부진을 털어낸 모습이다.

차종별로는 랑동이 중국 시장 진출 이후 월간 최대 실적인 2만8581대를 판매됐고 중국 전용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x25가 1만1995대 판매되며 시장 진출 이후 최초로 월 1만대 클럽에 들었다.

신형 투싼은 지난 9월 출시 이후 3개월 연속 월 1만대 이상 판매 되며 ix35와 함께 중국 중형 SUV 시장에서 중국 토종 업체의 저가 SUV 공세 속에서 선전하고 있다.

올 들어 매월 1만대 이상 판매되고 있는 밍투의 경우 연간 누계로 전년 대비 13%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쏘나타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1.6% 늘어난 7351대 판매됐다.

기아차 K2는 지난달 판매량을 이끌며 효자 모델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사진=기아차>
기아차의 실적은 더욱 드라마틱하다. 11월 중국에서 전년대비 12.1% 대폭 증가한 7만65대를 판매했다. 기아차가 중국 시장에서 월 7만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아차의 실적 상승은 K2와 K3가 이끌었다. K2는 2만736대 판매돼 처음으로 월 2만대 고지를 점령했다. K3 역시 1만7022대 판매돼 월간 판매 기준 올해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SUV 라인업에선 KX3가 6278대 판매되며 출시 이후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고, 스포티지R도 1만88대 판매되며 중국시장 출시 이후 처음으로 1만대를 돌파했다.

이와 함께 신형 K5가 3501대가 판매돼 지난 10월 중국 출시 이후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는 등 앞으로의 실적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회사 측은 기록적인 판매량에 대해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과 신차 효과를 꼽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지난 9월 경기 부양을 위한 구매세 인하 정책 발표 이후, 1.6ℓ 이하 차종 판매 비중이 높은 현대·기아차의 주력 차종들이 수혜를 누리며 실적이 큰 폭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현대차의 신형 투싼과 LF 쏘나타, 기아차의 KX3와 신형 K5 등 올해 출시된 신차들이 판매호조를 보이며 판매성적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구매세 인하 정책 효과 극대화를 위한 다양한 고객 혜택 금융상품을 운영하는 등 연간 판매 목표 달성에 주력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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