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지난 3분기 일본 경제성장률 수정치가 잠정치보다 상향 조정되면서 경기침체 구간에 진입했다가 빠져나왔다.
8일 일본 내각부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가 전분기 대비 0.3%, 연율 1.0%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잠정치인 분기 마이너스 0.2%, 연율 마이너스 0.8%에 비해 상향조정된 것으로, 당초 시장전문가 컨센서스(분기 0.0%, 연율 0.1%)보다 더 좋은 결과다.
앞서 일본 경제 2분기 성장률은 분기 0.2% 위축, 연율 0.7% 역성장 양상을 보인 바 있다. 이번 수정치에서는 각각 분기 0.1%, 연율 0.5% 위축된 것으로 소폭 상향수정됐다.
3분기까지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할 경우 기술적인 '경기침체' 구간에 진입하는 셈이었지만, 이번 수정된 결과로 침체 정의에 들지 않게 된 것이다. 앞서 3분기 일본 경제성장률 잠정치는 5년 만에 4차례 경기침체, 이른바 '쿼드러플 딥'에는 해당한 것이었다.
이번 수정치에서 3분기 개인소비는 0.4% 증가해 잠정치 0.5% 보다는 다소 둔화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설비투자는 0.6% 증가한 것으로 잠정치의 1.3% 감소에서 증가세로 수정됐다. 다만 전문가들이 예상한 0.7% 증가에는 다소 못 미쳤다. 민간재고의 성장률 기여도가 당초 마이너스 0.5%에서 마이너스 0.2%로 상향조정되는 등 전체 민간수요의 기여도가 당초 마이너스 0.3%에서 플러스 0.2%로 수정됐다.
수입을 뺀 순수출(해외 수요) 기여도는 플러스 0.1%로 잠정치와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한편 물가 수준을 나타내는 GDP 디플레이터는 3분기 1.8%로 잠정치의 2.0%보다 약간 낮아졌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