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세준 기자] 화웨이가 2017년 글로벌 매출액 100조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하지만 한국 시장에서의 공격적인 사업확대는 하지 않을 방침이다.
김학수 부사장 <사진=황세준기자> |
회사측은 이 자리에서 올해 글로벌 매출액 62조원으로 지난해보다 약 2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며 2년 내 100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1억대로 지난해보다 3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학수 한국화웨이 부사장은 “화웨이는 올해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 8.4%로 3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유럽, 중동, 아프리카 시정에서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화웨이는 또 자신들을 ‘ICT기업’으로 소개하며 9개 국가에 5G 연구센터를 설립했고 2018년까지 6억달러 규모 R&D투자룰 통해 2020년 상용화 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김 부사장은 “화웨이는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라며 “중국회사라고 하면 어둡고 칙칙하고 닫혀 있다고 생각들 하시지만 우리는 민간기업으로서 글로벌하게 모든 회계서부터 생산 품질 모든 분야를 개방하고 있고 유수의 업체들과 협업한다”고 강조했다.
또 “전체 직원은 17만명이고 직원들 나이가 평균 31살로 젊은 기업”이라며 “직원들의 45%가 R&D에 종사하고 석사급 인재”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한국 시장에 대해서는 “매력이 있지만 크게 기여하는 시장은 아니다”라고 평가하며 LGU+ 등 통신사를 통한 조심스러운 접근 전략이라고 밝혔다.
김 부사장은 내년 한국사업을 확대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확대보다는 스테이(STAY)”라며 “한국 시장은 접근이 어려워 조심스럽고 겸손하게 사업하려 한다”고 언급했다.
실제 이날 쇼케이스에 선보인 다양한 화웨이 제품 중 LGU+를 통해 출시한 스마트폰 'X3‘ 및 지난 4일 론칭한 스마트폰 ’넥서스 6P'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국내에서 공식적으로 접할 수 없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김 부사장은 다만 “화웨이는 중국 기업으로는 최초로 지난해 4월 전경련에 가입했고 한국 ICT 산업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도록 협력하고 있다”며 “올해 10월말 기준 한국 중소기업으로부터 지난해보다 107.8% 증가한 2조1794억원 규모의 부품을 조달했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스마트폰 등 컨수머 디바이스 사업은 퀵서비스, 대여폰 서비스, 방문 서비스, 카카오 서비스 등 프리미엄 고객 서비스를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