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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증시] 일제히 하락…유가 급락+중국 지표 부진

기사등록 : 2015-12-0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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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성수 기자] 아시아 주요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유가 급락과 중국 무역지표 부진으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8일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66.86포인트, 1.89% 내린 3470.07포인트에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278.08포인트, 2.23% 급락한 1만2164.97포인트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64.59포인트, 1.75% 내린 3623.02포인트에 마쳤다.

8일 상하이지수 추이 <출처=텅쉰재경>
간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37.65달러에 마감하며 2009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유가 급락세는 전세계적인 디플레이션 위험에 대한 우려를 높였다.

중국도 수출 감소가 5개월째 이어진 가운데 수입 급감이 지속되며 불황형 무역흑자가 이어졌다. 중국 세관인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 11월 수출은 위안화 기준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7% 감소했다. 11월 수입도 5.6% 감소하면서 수출보다 더 크게 감소했다.

중국투자증권의 알렉스 궉 애널리스트는 "악재가 겹치면서 시장 비관론이 가중됐다"며 "대다수 투자자들이 시장에 진입하지 않고 관망세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헤지펀드 하우스 류허 캐피탈은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과 중국 증시 기업공개(IPO) 재개, 연말을 앞둔 유동성 위축 등 일련의 이벤트들은 위험자산에 대한 투심을 악화시켰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9일에 발표되는 중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결과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이날 홍콩 항셍지수도 전날 종가보다 298.09포인트, 1.34% 내린 2만1905.13포인트에 마쳤다. 중국 본토 대형종목으로 구성된 H지수는 137.32포인트, 1.4% 내린 9660.87포인트에 마감했다.

대만과 일본 증시도 1% 넘게 빠졌다. 대만 가권지수는 110.41포인트, 1.31% 내린 8343.86포인트에 마쳤다.

닛케이225평균은 205.55엔, 1.04% 하락한 1만9492.60엔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는 16.48엔, 1.04% 내린 1568.73엔에 마무리했다.

일본의 올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잠정치인 마이너스(-) 0.2%에서 0.3%로 상향조정되며 경기침체 우려에서 벗어났지만, 이는 일본은행(BOJ)의 추가 완화 기대감을 낮추면서 지수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엔화는 안전자산 쏠림으로 인해 강세를 보였다. 달러/엔은 오후 5시 2분 현재 뉴욕장 대비 0.26% 내린 123.05엔에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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