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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미국發 변동성…현금 챙겨 조정 기다려라"

기사등록 : 2015-12-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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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글로벌 포트폴리오전략] <1> 위험자산 조정시 분할 매수 관점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6일 오후 4시 48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편집자] 우리나라 경제가 저성장·저금리의 패러다임으로 바뀌면서 자산관리에서도 글로벌화가 중요해졌습니다. 뉴스핌은 이런 추세에 맞춰 글로벌 자산관리(GAM: Global Asset Management)에 필요한 전략과 정보를 제공합니다. 보다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국내 유수 금융기관들의 단기(1년 미만), 장기(1년 이상)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을 종합해 매월 [뉴스핌GAM]으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교보생명 (박훈동 광화문노블리에센터장) 삼성생명 (차은주 패밀리오피스 차장) 한화생명 (이명열 FA추진 팀장) (이상 보험사) 신한은행 (김상우 IPS본부장) 씨티은행 (박병탁 WM사업본부장) 우리은행 (곽상일 WM사업단 상무) KEB하나은행 (이형일 PB사업부 본부장) KB국민은행 (김정기 WM사업본부 전무) (이상 은행) 대신증권 (최광철 상품기획부장) 메리츠종금증권 (박태동 글로벌트레이딩 총괄 상무) 미래에셋증권(박건엽 자산배분센터 이사) 한국투자증권 (고창범 상품전략부 차장) 현대증권 (김임규 투자컨설팅센터장) KDB대우증권 (이승우 자산배분전략 파트장) NH투자증권 (이창목 리서치센터장) (이상 증권사) 

[뉴스핌=이에라 기자] "총알 비축해 변동성에 대비하고, 조정시 매수하라."          

이번 달 미국 금리인상이 유력해지자 자산관리 전문가들이 추천한 전략이다. 미국 금리인상으로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주식시장 조정이 나타난다면 조금씩 위험자산을 분할 매수하라는 조언이다.


◆ 12월 美금리 인상 유력 전망..현금 비중 '절반' 조언도

6일 뉴스핌이 은행·증권·보험 등 15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12월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 설문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포트폴리오 현금 비중을 지난달 30%에서 50%로 20%포인트 확대하라고 추천했다. KEB하나은행도 20%에서 30%로 10%포인트 높였다.

한화생명은 지난달에 이어 포트폴리오에 현금성 자산 비중을 40%는 챙기라고 답했다.

최근 재닛 옐런 연준(Fed) 의장이 금리 정상화 시작을 너무 미루면 안된다고 밝히며 이번 달 인상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지난 2007년 9월 이후 8년 만에 미국이 기준금리 정상화에 나설 것으로 보이자 시장도 긴장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 통화완화에 나서며 미국과 통화정책 차별화를 보이고 있는 점도 변동성의 요인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신한은행은 미국 금리인상이 글로벌 자산시장 흐름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미국 금리인상 이벤트로 주식시장 조정이 올 경우를 대비해 위험자산 비중을 낮추고 현금을 챙기라고 조언하고 있다.

박태동 메리츠종금증권 글로벌트레이딩 상무는 "위험자산 비중을 줄여서 유지하는 것을 추천한다"며 "방향성 보다는 변동성 확대될 여지가 큰 시장이므로 기회가 올 때 매수할 수 있는 여력을 확보하는 것에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금리인상이 천천히 진행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위험자산이 조정을 받으면 저가 매수에 나서야 한다는 것.

박병탁 씨티은행 WM사업본부장(부행장)은 "미국 금리인상 속도가 빠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채권보다 주식을 더 선호한다"고 답변했다.

최광철 대신증권 상품기획부장도 "내년 미국 통화정책 전환으로 인해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긴 추세를 기대하지말고 1분기 안도랠리를 노리는 짧은 매매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 선진국, 유럽 러브콜 쭉..이머징, 중국 관심도 증가

선진국과 이머징에 대한 투자의견은 엇갈렸다. 응답자 중 83%가 선진국 주식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61%가 이머징 주식 비중을 축소하라고 조언했다.

선진국 중 가장 투자 유망한 국가로는 지난달에 이어 유럽이 꼽혔다. 전문가 대부분이 유럽을 1순위로 꼽았고, 일본과 미국도 유망국으로 선택했다.

주중 ECB가 추가 통화완화 대책으로 예금 금리인하와 양적완화(QE) 기간 연장만을 내놓자 시장은 실망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다만 단기적으로 금융시장이 악재로 받아들일 수는 있지만 경기 개선과 물가 하방압력이 이를 완화시킬 것이란 전망이다.

김위대 국제금융센터 연구원도  "유럽 대출규모가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가계의 가처분소득이 증가하면서 소비와 투자가 증가할 것"이며 "난민유입에 따른 재정지출 확대와 융커 플랜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신흥국 중에서는 중국 시장을 긍정적으로 접근하라는 분석이 많았다. 중국을 꼽은 응답자가 33%, 인도와 베트남이 각각 33%, 20%였다.

차은주 삼성생명 패밀리오피스 차장은 "중국 정부가 경제와 시장을 부양하려는 의지가 강하다"며 "중앙정부는 여전히 자금 여력이 충분하다"고 답했다.

김임규 현대증권 투자컨설팅센터장은 "일부 신흥국은 미국 금리인상을 앞두고 금리인하로 대응하며 펀더멘털 부담이 그만큼 크다는 반증을 하고 있다"며 "산타랠리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신흥국 시장은 제한적으로 비중확대 전략을 활용하라"며 "국내를 비롯한 중국, 인도를 눈여겨봐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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