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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NOW] 소로스·쿠퍼맨·콜맨의 아마존 사랑

기사등록 : 2015-12-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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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두 배 뛴 아마존 "내년에 더 달린다"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9일 오후 2시 31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아마존 주식에 대한 큰 손의 '러브콜'이 끊이질 않고 있다. 억만장자 투자자들은 3분기 아마존 주식을 대량 매수했다.

이미 올해 두 배가 넘게 상승해 비쌀 대로 비싸진 게 아니냐는 의심 속에서도 투자은행(IB)들은 내년에도 아마존 주가가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제전문지 포브스(Forbes)의 보도에 의하면, 자산 규모 상위 20대 헤지펀드 중 9곳이 3분기 아마존의 주식을 매수했다.억만장자 투자자들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유지분공시(13F)를 봐도 억만장자 투자자들이 이끄는 헤지펀드들은 3분기 중 아마존의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였다.

체이스 콜맨 타이거 글로벌 매니지먼트 창업자는 6월 말 74만7000주에 불과하던 아마존 지분을 319만4000주로 대폭 늘렸다. 론파인 캐피털의 스티브 맨델과 조지 소로스는 각각 193만7000주와 7만8000주를 새로 매수했다.

최근 구글 투자로 재미를 본 오메가 어드바이저의 공동창업자 리온 쿠퍼맨도 3분기 아마존의 주식을 3만6000주 매수하며 투자를 시작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상승 여력 끝? 800달러대 전망도

아마존의 주가는 올해 들어 116%나 뛰며 상승가도를 달려왔다. 매 분기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며 시장을 설레게 한 아마존의 시가총액은 이미 미국 유통업체 1위 자리를 굳힌 상태다.

이 같은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아마존의 상승 여력이 떨어졌다고 보는 전문가는 많지 않다. 계속해서 유통업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아마존이 내년에도 높은 성장률을 이어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투자 전문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42곳의 월가 IB들은 아마존에 투자의견 '매수'와 평균 목표주가 732.95달러를 제시하고 있다. 전일 종가(669.83달러)와 비교하면 아마존 주식은 약 9.42%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매수' 의견이 30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유지'와 '비중확대' 의견을 내놓은 곳은 각각 7곳, 5곳이었다. '비중축소'와 '매도' 의견을 내놓은 곳은 단 한 곳도 없다.

바클레이즈는 아마존을 가장 낙관적으로 보는 IB 중 한 곳이다. 폴 보겔 바클레이즈 애널리스트는 이달 초 아마존의 목표 주가를 기존 700달러에서 850달러로 높여잡았다.

그는 "아마존의 주가가 크게 오른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은 강력한 펀더멘털에 의해 주도됐으며 앞으로도 그러한 펀더멘털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퍼시픽 크레스트는 아마존의 주가가 내년에도 19% 더 상승할 것으로 보고 12개월 목표주가를 800달러로 제시했다.

퍼시픽 크레스트는 보고서에서 "아마존은 빠른 속도로 혁신하고 있으며 전 세계 소비자들의 소비 행태로 깊숙이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15%의 매출 증가와 잉여현금이 지속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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