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고은 기자] 스마트폰으로 대표되는 현재의 모바일 기술이 2021년에는 사장될 것이라는 조사 보고서가 나와 주목된다.
9일(현지시각) 스웨덴 이동통신 장비업체 에릭슨(Ericsson) 소비자연구실이 발표한 2016년 트랜드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폰 사용자의 50% 이상이 5년 안에 스마트폰이 과거의 유물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스마트폰의 스크린을 보는 것이 일상생활에서 불편한 점이 많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과 웨어러블(wearable) 기기가 스크린을 대체할 것이라고 봤다.
소비자들의 AI 활용분야 선호도 <사진=에릭슨> |
에릭슨 소비자연구실의 미카엘 비외른(Michael Björn) 연구 소장은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VR)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도가 매우 높다”고 말하면서 “주택 벽면이나 사람의 신체에 인터넷을 삽입하는 것”을 일례로 들었다. 스크린이 사라지는 대신 사물(object)에 직접 지시를 내리는 시대가 올 것이라는 분석이다.
에릭슨 소비자연구실은 정보통신 분야에서 소비자 트랜드와 니즈(Needs)를 연구해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40여개 국가에서 10만명 이상의 사람들과 진행하는 인터뷰를 토대로 한다. 보고서는 지난 10여년간 차세대 기술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다음은 에릭슨 소비자연구실이 제시한 2016년 10대 트랜드와 전망이다. 이는 현재 소비자의 니즈(Needs)를 크게 10가지로 정리한 것이다.
1. 5명중 4명이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해 실생활에서 혜택을 얻고, 3명 중 1명이 다양한 공유경제(sharing economy)를 누린다.
2. 스트리밍 세대의 출현. 16-19세의 절반 가까이가 매일 한 시간 이상 유튜브(Youtube)를 시청한다.
3. 5년 안에 스크린 시대의 종말이 오고 인공지능(AI)이 그 자리를 대체한다. 스마트폰 스크린 없이 사물과 직접 상호작용(interaction)을 한다.
4. 가상이 현실이 된다. 스포츠 관람이나 영상 통화에 가상현실 기술을 도입하고, 음식을 출력(print)한다.
5. 곰팡이, 누수, 전기 문제를 주택이 스스로 감지한다.
6. 통근시간을 스마트하게 사용한다. 86%의 소비자가 가능하다면 개인 통근 서비스를 이용한다.
7. 응급상황에 소셜 네트워크를 이용하여 연락한다. 10명중 6명은 재난정보를 앱으로 받기 원한다.
8. 웰빙을 위한 웨어러블 기기가 나온다. 10명중 8명이 기억력과 시력, 청력을 위한 감각 기술을 사용하기 원한다.
9. 모든 것이 해킹 당할 것이므로, 인터넷 바이러스가 큰 문제가 될 것이다. 5명 중 한 명은 문제 생기더라도 금세 해결될 것이라고 본다.
10. 네티즌이 기자가 된다. 3명중 1명은 경찰에 신고하는 것보다 온라인에 알리는 것이 더 큰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