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그리스 사태가 또다시 큰 고비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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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자 파이낸셜타임스(FT)는 그리스가 국제 채권단과 추가 개혁에 합의하면서 다음 주에 860억유로의 3차 구제금융 중 10억유로를 더 지원받게 된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한 그리스 관료를 인용, 그리스 정부가 전날 에너지 부문 개혁과 추가 민영화, 부실채권(NPL) 시장의 개방을 진척시키는 내용의 개혁안 초안을 의회에 제출했다고 전했다.
새 개혁안에는 경제회복 여정의 '이정표'라 불리는 10여개 신규 조치에 대해 채권단과 합의를 이룬 내용이 들어 있다.
그리스 의회는 새 개혁안을 승인하기 위해 오는 15일에 표결을 실시하며, 이에 따라 유럽위원회의 지원금 납부가 주 후반부에 이뤄질 전망이라고 관료는 전했다.
다만 그리스 연금개혁을 둘러싼 다음 달 3차 개혁안 합의는 여전히 막판 쟁점이 되고 있다.
채권단은 연금시스템에 대한 전면적 재정삭감을 요구하는 반면 그리스 정부는 사회보장 예산은 늘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