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전선형 기자] 신한카드가 내년 신사업 등 실행력을 갖춘 조직을 중심으로 속도경영 체재를 가속화한다.
우선 신한카드는 조직 내 유연성을 강화하기 위해 의사결정 단계를 축소한다. 특히 부문장으로 부사장을 배치하던 기존 인사운영을, 상무와 본부장도 부문장을 맡을 수 있도록 조정했다. 부장급에게도 본부장 직책을 부여해 현장 책임을 강화했다. 신한카드는 미래·금융사업 부문 강화, 빅데이터 트렌드 연구소 신설 등을 포함해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또한 미래환경 변화를 선점할 수 있도록 부문 조직과 전담본부(Business Unit·BU), 트렌드 연구소 등을 신설해 빅데이터 조직체계를 보강했다.
모바일사업BU에는 신한카드 최초로 여성 본부장인 김효정 본부장이 선임됐으며 신한 트렌드 연구소의 책임자로는 신한카드 부서장 중 최연소인 남궁설 부서장을 발탁했다.
이 외에 경영 효율화를 위해 유사기능 수행 본사부서 및 콜센터·지점 등을 통합하는 등 조직 슬림화도 동시에 추진했다.
신한카드는 이번 조직개편에서 미래사업부문과 금융사업부문을 신설, 기존 4부문 14본부 50팀 체제에서 6부문 14전담본부 52팀 체제가 됐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내년에 모바일 시대가 본격화되고 카드 시장 패러다임이 획기적으로 전환되는 시점에 온디맨드(On demand)형 조직구조로 재편하고, 빠른 실행력 중심의 속도경영을 펼쳐나갈 예정"이라며 "무엇보다 사람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미래 인재를 발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강력한 의지가 2016년 조직운영에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한카드는 2016년 전략방향을 속도경영을 의미하는 '비상 V2' 경영으로 정했다. V2(Velocity 2)는 항공용어로 비행기의 성공적 이륙을 위한 최적의 속도를 의미한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