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이 14일 오전 양재동 본사에서 세계 각 지역의 법인장 회의를 주재하고 내년도 글로벌 생산·판매 전략을 점검했다.
이날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이날 현대차 해외 법인장들을 소집한 회의에서 내년에도 중국을 비롯해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시장의 성장 둔화가 예상되는 만큼 신흥국 중심으로 현지 시장의 판매 전략을 논의했다.
그동안 해외법인장 회의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직접 주재해왔지만 이날 회의에는 정의선 부회장과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이 전면이 나섰다.
정 부회장은 내년 상반기 제네시스 G90(국내명 EQ900) 미국 출시 등 제네시스 브랜드를 해외 시장에 알리고 시장에 안착시키는 준비를 잘 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내년 1월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제네시스 G90를 공개하며 제네시스의 글로벌 공략에 시동을 걸 방침이다.
또 현대차가 내년 초 친환경차 전용 모델 ‘아이오닉’을 선보이는 데 앞서 친환경차 시장에서 판매 입지를 다질 것을 주문했다.
기아차도 같은 날 이형근 부회장 주재로 해외법인장 회의를 열고 내년 사업계획을 점검했다.
현대·기아차는 법인장 회의에서 나온 내용을 취합해 정몽구 회장이 최종 사업계획을 확정 다음달 4일 시무식 때 발표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