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나래 기자] 올해 들어 액면분할을 결정한 상장사들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한국거래소> |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액면분할 기업수는 지난해 9개사에서 올해 25개사로 178% 증가했다. 이달 기준으로 액면분할을 결정한 기업 25개사 중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곳은 9개사,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기업은 16개사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지난해 대비 3개사가 증가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13개사가 늘었다.
특히 올해 신규상장한 기업 14개사 중 과반수 이상(64%)인 9개사가 신규상장전 액면분할을 실시했다.
액면분할을 실시한 기업들은 주가·거래량·거래대금·시가총액에 긍정적 효과를 나타냈다. 액면분할 25개사 중 76%에 해당하는 19개사의 주가가 81% 상승했고, 전체 25개사의 거래량은 모두 3,293% 증가했다. 거래대금도 전체 25개사 중 92%에 해당하는 23개사가 765%의 증가세를 보였다.
개인투자자의 거래량 비중 또한 증가했다. 고가주(50만원 이상) 2개사의 액면분할 후 개인투자자거래량 비중은 22.6%에서 41.3%로 상승했고, 중가주(10만~50만원 미만) 2개사는 64.6%에서 72.6%로 높아졌다.
분석대상 기업 가운데 배당실시기업은 총 16개사로 이중 11개사가 액면분할 이후 개인투자자 거래량 비중이 분할 전보다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거래소 측은 "액면분할이 기업의 체질을 개선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고가주 기업들의 인식 확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