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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도 빠지는 삼성 사장단 회의 참석 멤버는

기사등록 : 2015-12-1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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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명 사장단과 참석 대상 달라…연차 따라 유동적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15일 오후 2시18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연순 기자] # 지난 2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 수요 사장단회의는 승진한 6명의 신임 사장이 참석하면서 취재열기가 뜨거웠다. 향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을 이끌 무선사업부장(사장)을 비롯해 삼성 사장단 회의 대열에 합류한 이들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 지난 6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서 엘리엇이 복병으로 부상하면서 언론의 눈과 귀는 삼성의 수요 사장단 회의로 향했다. 합병을 놓고 치열한 공방이 전개되는 상황에서 삼성 사장단 회의가 언론과의 소통 통로로 활용됐기 때문이다. 실제 삼성 금융계열사 대표이사인 Y사장의 경우 매주 언론에 적극 대응하면서 당시 삼성의 '마이크'역할을 톡톡히 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무선사업부장 사장이 지난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 사장단 회의에 사장 승진 후 처음으로 참석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기자> 

매주 수요일 오전이면 삼성그룹 수뇌부들은 삼성전자 서초사옥39층 회의실에 총집결한다. 공식 명칭은 '삼성 수요 사장단 협의회'. 이병철 선대 회장 때 의사결정기구 '수요회'가 모체로 2008년 '삼성특검'을 계기로 '사장단협의회'로 상설기구화됐다. 편의상 '사장단 회의'로 통칭된다.

매주 수요일마다 언론의 취재열기가 뜨거운 만큼 관심은 참석 멤버. 기본적으론 삼성 사장단 52명(2016년 사장단 인사 통해 기존 53명에서 축소)이 주요 구성원이 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그룹 미래전략실(부회장, 사장), 주요 계열사 사장 및 대표이사 직함을 가진 부사장 등이 52명의 삼성 사장단에 포함된다.

전자계열, 금융계열, 중공업·화학계열, 서비스계열 등 삼성 계열사의 대표이사 사장 등이 사장단이고 회의 주요 참석 대상이다.

이와 함께 구성훈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 상영조 삼성BP화학 대표이사, 차문종 삼성경제연구소 대표이사는 직급은 부사장이지만 삼성 사장단에 포함되고 사장단 회의에도 참석한다.

직급은 사장이지만 사장단 회의에 참석하지 않는 계열사 사장들도 있다. 삼성의 금융계열사인 삼성선물은 대표이사 사장(차영수)이 맡고 있지만, 삼성증권 계열회사인 이유로 회의에 참석하지 않는다.

물론 사장단 52명에서도 제외된다. 같은 금융계열사인 삼성벤처투자 대표이사 사장(이선종)이 사장단 회의에 참석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또한 삼성라이온즈도 법인이지만 사장단에서 제외된다.

삼성의 고위관계자는 "삼성선물은 증권사의 자회사이고, 삼성웰스토리 역시 자회사 개념으로 사장단에 포함되지 않는다"면서 삼성라이온스도 법인이지만 사장단과 (사장단) 회의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52명의 삼성 사장단과 (수요 사장단) 회의 참석 멤버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수요 사장단 회의는 통상 최지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주재로 열리는데,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장(사장) 등 오너가는 회의에 참석하지 않는다. 대신 그룹 미래전략실 팀장의 경우에는 사장 외에도 직급에 관계없이 사장단 회의에 참석한다.

장충기 미래전략실 차장(사장), 김종중 전략팀장(사장) 뿐 아니라 최근 삼성물산으로 이동한 부윤경 전 전략2팀장(부사장), 이수형 기획팀장(부사장), 이준 부사장(커뮤니케이션팀장) 등이 사장단 회의 고정 참석 멤버들이다.

또한 사장단 회의 참석 대상이 하나의 기준을 가지고 특정 대상으로 규정돼 있는 것 또한 아니다. 사장 연차 등에 따라 비사장단 멤버가 사장단 회의에 참석하기도 한다. 통상 삼성선물 사장은 사장단 회의에 참석하지 않지만, 김인주 전 삼성선물 사장은 당시 고참 사장으로 사장단 회의 대상으로 포함되기도 했다.

삼성 고위관계자는 "사장단 회의 참석 대상은 직급 또는 회사에 따라 자의적으로 변동이 있을 수 있다"면서 "원래 참석 대상이 아닌 계열사의 경우에도 연차가 놓은 사장인 경우 예우 차원으로 포함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과거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특정 사안에 따라 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직접 주재한 적이 있었지만, 이재용 부회장은 아직까지 사장단 회의를 직접 주재한 적은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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