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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편의점 대세는 'PB상품‧1인가구'

기사등록 : 2015-12-16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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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4곳, 2015년 매출 분석자료 발표

[뉴스핌=박예슬 기자] 올해 편의점 업계의 대세는 ‘1인가구’와 ‘PB(Private Brand, 자체 브랜드)’ 상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GS리테일(GS25), BGF리테일(CU),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등 주요 편의점 브랜드 4곳은 16일 2015년 가장 많이 팔린 품목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 자체 PB 상품 매출에 ‘날개 달다’

올해는 각 편의점 브랜드 이름을 달고 출시한 PB 상품이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씨유)는 올해 가장 많이 팔린 품목 10가지에 오른 품목 중 1위인 델라페컵얼음을 비롯해 CU미네랄워터, 델라페아메리카노, 전주비빔삼각김밥 등이 모두 PB상품이다.

특히 임실 치즈, 속초 홍게, 청양고추, 통영 굴·매생이 등 전국 유명 특산물을 식재료로 활용한 ‘PB컵라면 4종’이 컵라면 매출 카테고리 판매 순위 ‘Top 10’에 모두 랭크되기도 했다.

GS25도 지난해 12월 출시한 PB라면 ‘오모리김치찌개라면’이 매달 매출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GS25는 올해 한국야쿠르트와 함께 지난 2월 대용량 야쿠르트 ‘야쿠르트그랜드’를 선보였다. 누적 판매랑 1400만개를 기록한 이 제품은 올해 가장 많이 팔린 제품 10위에 기록됐다.

세븐일레븐도 PB 생수 제품인 ‘깊은산속옹달샘물’의 매출 순위가 올해 들어 여섯 계단이나 상승, 10위권 안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 편의점의 ‘큰손’ 1인가구 주목

최근 편의점 업계의 큰 손으로 떠오른 1인가구도 매출에 영향을 줬다. 주로 젊은 직장인이나 학생이 대부분인 이들은 간편하면서도 혼자 소비하기 유용한 소량 제품을 선호하는 것이 특징이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씨유)는 최근 급증하는 1인가구를 타겟으로 올초 업계 최초 ‘1L’ 용량의 생수 ‘CU미네랄워터’를 출시했다.

기존 500ml는 너무 작고, 2L용량은 지나치게 큰 1인 가구에게 적당한 용량으로 CU 내 전체 생수 매출 중 PB생수의 비중을 30%까지 끌어올렸다.

또 아침밥을 챙겨 먹기 어려운 1인가구를 타깃으로 밥바, 모닝머핀, 커피 등으로 구성된 ‘CU 모닝세트’도 출시됐다. 실제로 올해 CU의 간편식품 매출은 오전 6시부터 9시까지의 시간대가 21.1%로 하루 중 가장 높았다.

미니스톱도 자체 패스트푸드 상품인 ‘매콤점보넓적다리’와 ‘점보닭다리’가 올해 매출 순위 5위와 6위를 각각 차지했다. 치킨을 각 부위별로 한 조각씩 판매하는 이 제품은 치킨 한 마리를 구매하기가 부담스러운 학생들이나 1,2인 가구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품목이다.

 

편의점 CU에서 2014년과 2015년 가장 많이 판매된 상품 순위. <표=BGF리테일>

 

GS25에서 2014년과 2015년 가장 많이 팔린 제품 순위. <표=GS리테일>

 

세븐일레븐에서 2014년과 2015년 가장 많이 팔린 제품 순위. <표=세븐일레븐>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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