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심지혜] KT SAT은 에이치라인해운 선박에 해상전용위성통신(MVSAT)을 공급하는 계약을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에이치라인해운 본사에서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MVSAT는 자체 보유 위성인 무궁화 5호와 글로벌 위성 사업자의 위성네트워크를 함께 사용해 전세계 어느 곳에서나 무제한으로 초고속통신망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번 계약으로 KT SAT은 내년부터 에이치라인해운의 벌크선 31척과 LNG선 4척, 총 35척의 선박에 MVSAT을 순차 지원한다.

KT SAT은 에이치라인 선박 35척에 해양전용위성통신을 내년부터 공급한다고 밝혔다. <사진=KT SAT 홈페이지 캡처>

에이치라인해운은 철광석 등 원자재와 에너지를 수송하는 국내 최대규모의 전용선 전문 선사다. 에이치라인해운은 MVSAT 도입으로 선박에 에너지 관리 솔루션과 위치정보 모니터링 솔루션을 적용한 스마트 선대(Smart Fleet)를 구축할 예정이다.

송재국 KT SAT 대표는 "그동안 통신료 부담으로 인해 선박에서는 제한된 데이터만을 사용해야 했는데 이번 계약으로 비슷한 요금으로 무제한 초고속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면서 "서비스 품질 고도화를 통한 우리나라 해운사들의 경쟁력 강화와 해상통신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영준 에이치라인해운 대표는 "MVSAT 도입으로 선내 무제한 인터넷 환경을 제공해 선원복지 향상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 SAT은 지난 8일부터 해양수산부와 함께 국가어업지도선 21척에 위성을 활용한 LTE소형기지국 구축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해상에서 긴급사태가 발생했을 경우 신속 대응하고, 선내 CCTV와 원격의료 지원으로 선원복지와 해상통신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