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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 ETF 매입 등 '우회적' 완화책 발표… 시장 '출렁' (상보)

기사등록 : 2015-12-18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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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반등했던 닛케이, 다시 아래로…엔화도 강세로 되돌림

[뉴스핌=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일본은행(BOJ)이 경기 부양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간접적 조치들을 잇따라 제시했다.

일본은행(BOJ) 로고 <출처=BOJ사이트>

18일 이틀간의 정책회의를 끝낸 BOJ는 자산매입 규모를 연 80조엔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동결을 점쳤던 시장 예상과 일치하는 부분이다.

이어 BOJ는 기존 ETF 매입 프로그램에 더해 연 3000억엔 수준의 신규 ETF 매입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 ETF 매입 프로그램은 내년 4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그 중에서도 설비투자(CAPEX)와 인적자원 투자에 적극적인 기업 주식으로 구성된 ETF를 매입할 것이며, JPX 닛케이 인덱스400을 추종하는 ETF를 매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장 잠재성이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대출 기한을 1년 더 연장해주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일본 경제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목적이다.

이와 더불어 부동산 투자신탁증권(J-REIT) 매입 한도도 늘리겠다는 계획도 발표됐다.

나오키 푸지와라 신킨자산운용 수석 펀드매니저는 "이는 기본적인 통화완화 정책"이라며 "한동안 일본 주식에 대한 매수 심리를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BOJ의 기존 자산매입 규모 유지 결정은 찬성 8표, 반대 1표로 내려졌으며, 새로이 변화된 자산매입 가이드라인에 대한 결정은 찬성 6표, 반대 3표로 내려졌다.

◆ 닛케이, 달러/엔 일시 급등 후 되돌림

이날 BOJ의 정책발표에 일본 증시는 단숨에 2% 넘는 반등세로 보인 뒤 이내 아래로 방향을 바꿨다.

닛케이지수는 정책발표가 나온 직후 일시 2.77% 급반등한 1만9869.08까지 갔다가 오후 1시39분 현재는 전날보다 0.52% 하락한 1만9253.14엔을 기록 중이다.

BOJ의 완화 의지 표현에 잠시 약세를 보이던 엔화도 다시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정책발표 직후 123.58엔까지 올랐다가 오후 1시39분 현재는 122.16엔으로 뉴욕장보다 0.32%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유로/엔 환율은 0.05% 밀린 132.57엔을 지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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