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세준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 글로벌 1위’ 달성을 위한 송도 제3공장의 첫 삽을 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1일 인천 송도경제자유구역 내 본사에서 총 투자규모 8500억원의 제3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등 내·외빈과 임직원 500여 명이 참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3공장 부지 모습 <사진=황세준 기자> |
행사는 김태한 사장의 환영사, 박근혜 대통령의 축사에 이어 3공장 기공을 알리는 발파식 순으로 진행했다. 지난 6월 메르스 관련 대국민 사과 이후 약 6개월만에 언론에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이재용 부회장은 별다른 인사말 없이 박 대통령 수행에 주력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세계는 2030년부터 바이오 시대로 진입 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한국도 바이오헬스 산업이 경제를 이끌 것”이라며 “우리나라 바이오 의약품 시장 규모는 현재 2조원으로 전체 의약품의 11%에 불과하나 잠재력이 높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바이오헬스 산업은 첨단 과학기술을 접목해 고부가기치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창조경제의 핵심”이라며 “정부는 기업 뿐만 아니라 대학, 연구소 등 지역과 소통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며 과감한 규제개선, 연구개발 지원 등을 통해 바이오 의약사업을 경제 발전을 주도하는 핵심사업으로 육성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우리는 현재 도전의 시대에 살고 있으며 익숙치 않은 새로운 분야에서 새로운 동력을 찾아야만 한다”며 “삼성의 도전과 혁신은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과 전후방 산업 동반성장에 크게 기여를 할 뿐만 아니라 바이오 시대로 진입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치하했다.
김태한 사장은 “빠르게 성장하는 바이오의약품 시장에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글로벌 제약사의 생산 요청에 부응하기 위해 제3공장 투자를 조기에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동시에 “세계 최대 규모로 설계한 제3공장은 바이오제약 업계 최초로 365일 연속 풀가동 시스템을 적용해 향후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성과 품질 경쟁력을 갖춘 드림 플랜트가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3공장은 연간 18만리터 생산능력의 설비를 2017년까지 건설 완료하고 밸리데이션(검증 및 문서화)을 거쳐 2018년 4분기부터 상업가동을 시작한다.
제3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기존 제1공장 및 제2공장에 더해 총 36만리터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또 론자(26만리터), 베링거잉겔하임(24만리터)를 제치고 바이의의약품 위탁생산전문기업(CMO) 1위로 도약하게 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3공장 본격 가동시 매출액 2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4·5공장 증설 및 사업영역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1공장이 최근 미국 FDA로부터 공식 생산승인을 받았으며 제2공장은 2016년 초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