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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천연가스 선물, 추위 예보에 8% 급등

기사등록 : 2015-12-22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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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후 최대 상승폭…"일시적 현상" 지적도

[뉴스핌=김성수 기자] 천연가스 가격이 올 겨울 추위가 찾아올 것이라는 소식에 8% 급등했다. 지난 1월 이후 일일 최대 상승폭이다.

21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천연가스 선물 1월 인도분 가격은 14.4센트, 8.1% 급등한 1.911달러에 마감했다.

최근 1달간 천연가스 가격 추이 <사진=블룸버그통신>

앞서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지난 8월 이후 최근까지 25% 급락했다. 펀드매니저 매도(숏) 포지션이 매수(롱) 포지션의 두 배에 이른 결과다.

다만 이처럼 한 쪽으로 쏠림 현상이 심화될 경우 반대 포지션으로 급전환하면서 대규모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기도 했다.

원자재 기후 그룹(Commodity Weather Group LLC)은 이날 기상 예보를 통해 라스베가스에서 잭슨빌에 이르는 남부 지역 기후가 오는 1월에 평균보다 낮아질 것이며, 이에 따라 난방 수요가 발생하는 날이 한 달에 13일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기존보다 난방수요일이 1.5% 증가하는 데 불과하지만, 올 겨울이 이전보다 따뜻할 것이라는 예상과 정반대되는 상황이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외국환중개기관 아이캡(ICAP)의 스콧 셸턴 중개인이 오는 1월 날씨가 예전보다 추워지면서 동부 및 대서양 연안 중부 지역의 전력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전했다.

한편, 천연가스 가격 상승은 일시적 현상일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오스피스 캐피탈 어드바이저스의 팀 피커링 회장은 "(천연가스 가격에) 주목할 만한 변화를 이끌기에는 많이 부족하다"며 "이날 급등은 장기적인 추세에서 보면 작은 일부분에 불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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