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고은 기자] 미국의 스포츠 용품 업체 나이키의 수익이 신발 매출 강세에 힘입어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22일(미국 현지시간) 나이키의 회계연도 2분기(9~11월)에 당기 순이익이 총 7억85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20%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주당 90센트로, 블룸버그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86센트)를 넘어선 호실적이다.
나이키는 9~11월 분기 매출액이 76억9000만달러로 4.1% 늘었지만, 월가 예상치(78억1000만달러)에는 못미쳤다.
회사는 이날 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12월부터 4개월 동안 예약된 주문 규모가 15% 증가했고, 환율 영향을 제외하고는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시장의 예상치(환율제외 14%)를 크게 뛰어넘는 것이다.
이날 실적이 발표되고 나이키의 주가는 뉴욕증권거래소 마감 후 거래에서 한때 4.29% 뛰어 오른137.50달러에 거래됐다. 앞서 정규장에서는 직전 거래일 종가보다 2.05달러, 1.58% 오른 131.85달러를 기록했다.
나이키 최근 1년 주가 추이 <자료=블룸버그> |
올들어 나이키 주가는 37% 이상 상승해 다우지수 내에서 베스트 종목으로 꼽혔다.
이 같은 나이키의 호실적은 중국 등 신흥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시장지배적인 브랜드로서 수혜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나이키의 지난 분기 중국 매출액은 24% 급신장된 9억3800만달러에 달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