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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기관이 꼽은 2016년 중국 9개 유망주 집중분석 (下)

기사등록 : 2015-12-2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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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上편에서 이어짐>

[뉴스핌=강소영 기자] 외국 기관투자가들이 선정한 2016년 유망 중국 주식(베런스아시아집계)에는 올해의 '투자 스탠스'와 다른 종목이 다수 포함돼 눈길을 끈다. 

올해 자본시장에서 화제가 된 인터넷 관련 신흥 종목은 유망주 리스트에서 빠지고, 오히려 그동안 시장 관심이 뜸했던 전통 우량주와 업황이 좋지 않은 분야의 우수 기업이 내년도 기대 주식으로 꼽혔다.

예를 들어, 대기오염 해결과 친환경 산업 장려로 업계 전반이 하향세를 보이는 석탄에너지 분야의 화능국제, 중국 통신 시장의 최대 우량주 차이나 모바일 등이 대표적 사례다. 

중국 주식이 정부 정책의 영향을 많이 받은 만큼 정책 수혜주도 외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전면적 두 자녀 출산과 온라인 교육시장 성장에 따라 실적이 증가하고 있는 학이사교육(쉐얼쓰교육) 등이 있다. 

화능국제: 경기후퇴 거스를 유망 성장주  

중국 정부가의 대기오염 문제 해결과 친환경 산업 발전 장려에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화력발전 기업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인식이 시장에 확산되고 있다.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에너지 절약으로 인한 전력 관련주 약세는 이론적으로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러나 중국 증시의 일부 전력주는 여전히 투자가치가 있는 유망주로 꼽힌다.

상하이와 홍콩 증시에 상장한 화능국제가 가장 대표적인 전력 유망주다.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인한 실적개선과 높은 배당율로 여전히 투자가치가 있다는 분석이다.

석탄전력 가격 인하에 대한 우려로 10월 화능국제의 주가가 25%나 하락했고, 주가수익배율(PER)도 5배로 낮아졌지만 배당률은 10%에 달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석탄 가격이 11년래 최저치로 하락하면서 베이징 화능국제의 실적이 앞으로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능국제는 일부 투자자들이 우려했던 높은 부채율 해결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11월에는 H주 증자를 57억 홍콩달러를 조달했고, 이중 일부를 부채 상환에 사용했다.

특히 유상증자로 기존 주주의 가치가 희석되면서 신규 투자자의 진입 기회가 열렸다는 평가다.

또한, 2016년 중국의 전력 수요는 부진할 전망이지만, 화능국제는 모기업 화능그룹(국영기업)이 자산을 투입할 예정이어서 시장 악재에 대한 충격을 덜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화능국제의 내년도 주가를 낙관하는 기관투자자들은 홍콩주의 주가가 현재 6홍콩달러 수준에서 10홍콩달러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쉐얼쓰교육(學而思敎育): 전면적 두 자녀 출산 수혜주 

JP모건 등 외국기관투자자들은 두 자녀 출산 허용 정책과 중국인의 높은 교육열의 영향으로 중국 보습학원 시장의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그중에서도 뉴욕 증시에 상장한 쉐얼쓰교육(학이사교육)은 경쟁 업체에 비해 경쟁력이 큰 것으로 평가한다.

쉐얼쓰교육 그룹이 운영하는 하오웨이라이(TAL Education) 보습학원은 중소도시와 온라인교육 시장에서 급속한 성장이 기대된다.

JP모건의 리언 칙(Leon Chik) 애널리스트는 "쉐얼쓰교육(하오웨이라이, NYSE:XRS)의 주가수익배율은 30배로 높은 편이지만 수익 증가율을 고려하면 밸류에이션이 적정하다"고 밝혔다.

그는 2016년 쉐얼쓰교육의 주당순이익(EPS)이 50% 증가한 1.21위안, 2017년과 2018년에는 각각 1.38위안과 1.86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차이나모바일:통신업계 선두 주자, 상대적 낮은 밸류에이션

차이나모바일(중국이동)의 가입자는 8억 명으로 거의 포화상태에 근접했다. 신규 고객 확보의 한계를 인식한 차이나모바일은 최근 광대역 업무를 확대하고, 전자상거래·모바일 게임 등 신수종 사업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올해 4G 네트워크 시스템 구축을 사실상 마무리해 2016년에는 자금 압박도 줄어들 전망이다. 3G 가입자가 4G 서비스로 전환하면서 매출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차이나모바일은 중국 전역에서 가장 넓은 4G네트워크를 구축해 경쟁업체보다 시장 선점에 유리한 상황이다.

5G 분야에서도 차이나모바일은 경쟁 업체를 앞지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차이나모바일이 차이나유니콤,차이나텔레콤 보다 적어도 1년 빨리 5G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주가 측면에서도 경쟁 업체보다 투자 가치를 인정받는다. 현재 차이나모바일의 주가수익배율(PER)은 13배로 차이나유니콤의 18배보다 훨씬 낮다. 배당율도 3.2%로 차이나유니콤의 2.7%보다 높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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