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전선형 기자] 표창원(사진) 전 경찰대 교수가 새정치민주연합 입당을 선언했다. 표 전 교수는 문재인 대표가 20대 총선 외부인재 영입 1호로 꼽은 인물이다.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가 27일 새정치민주연합 입당 선언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27일 표창원 전 교수는 국회 당 대표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치를 통해 '정의'를 실현하고 싶다"며 "그동안 범죄와 수사기관의 불법행위, 권력적 부패와 비리를 '정의의 적들'로 규정하고 비판해 왔는데 이제 '정치'를 통해 실제로 바로잡아 보겠다"고 입당 소감을 밝혔다.
범죄심리학자인 표 전 교수는 국정원 댓글 사건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다 경찰대학교 교수직을 사퇴했다. 이후 방송 출연, 저술 등으로 활동해 왔다. 현재 범죄과학연구소장이며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자문위원이다.
이어 그는 “그동안 전 2012년 대선 ‘국정원 등 국가기관의 불법 여론조작 범죄’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제 직업도 포기했고, 청원, 거리강연, 집회시위 참가 등을 해왔다”며 “남은 ‘진실’의 발견은 오직 정치만 할 수 있는 일이다. 시간이 얼마나 걸리더라도, 끝까지 진실을 밝혀내겠다”고 말했다.
표 전 교수의 새정치민주연합 입당에는 문재인 대표의 끈질긴 설득이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관계자는 “문 대표가 표 전 교수를 여러 차례 만나 '정의로운 권력, 바른 정치, 공정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역할을 해 달라고 설득했다“며 ”표 전 교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총선 외부인재 영입이 시작될 예정이며, 입당 결심을 굳힌 인사들은 차례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새정치연합의 추가 영입 대상으로는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과 장하성 고려대 교수 등이 거론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