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세준 기자] 한국 스타트업 기업이 자체 개발한 스마트 페이 기술을 내년 1월 6일부터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전 박람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 공개한다.
브릴리언츠는 CES 퀄컴 부스에서 한 장의 카드에 신용카드, 체크카드, 멤버십카드, 사원증, OTP 등 최대 30장을 담아 사용할 수 있는 ‘브릴리언트 카드(Brilliant Card)’를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브릴리언트 카드<사진=브릴리언츠> |
회사측에 따르면 '브릴리언트 카드'는 최신 결제 단말기로 교체하거나 근접무선통신(NFC) 리더기를 비치하는 등의 조치 없이 기존에 매장에 놓인 카드 결제기를 이용할 수 있다. 물론, NFC나 블루투스도 지원한다.
여러장의 카드 정보를 담고 있지만 BUS Package(Brilliant Ultra Slim Package)라는 기술을 통해 일반 신용카드와 크기와 두께가 동일하다.
소비자는 전용 스마트폰 앱에 '제휴카드' 정보를 내려받은 뒤 블루투스 통신을 이용해 '브릴리언트 카드'에 정보를 입력하면 된다. 이후로는 스마트폰 없이도 필요한 카드를 골라가며 사용할 수 있다. 카드 전면 새겨진 좌우 버튼과 작은 디스플레이를 통해 카드를 선택할 수 있다.
회사측은 '브릴리언트 카드'에 적용한 가변 동적 자장 발생장치(Dynamic Magnetic Stripe Emulator)라는 기술을 통해 수십 장의 카드 정보를 하나의 마그네틱에 출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배재훈 브릴리언츠 대표는 “기존의 카드 결제 시스템을 그대로 활용하는 브릴리언트 카드는 사용자와 가맹점에서 별도의 기기 교체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CES에서 브릴리언트 카드를 최초로 공개하고 한국뿐만 아니라 북미, 유럽 등 해외 금융 시장에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브릴리언츠는 2012년 4월 설립한 스타트업 기업으로 직원수는 32명이고 이중에서 24명이 개발인력이다. 본사는 판교에 있다. 올해 11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산업융합 선도기업으로 선정됐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