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심지혜] 이통3사 중 KT가 통신망에 대한 기술과 보호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2015통신서비스 품질평가결과'에 따르면 KT는 지난해 정보기술과 보호를 위해 각각 1조4570억2500만원과 정보보호에 830억1500만원을 투자했다.
다음으로 SK텔레콤(SK브로드밴드 포함)이 기술과 보호에 각각 1조345억1500만원과 687억4900만원을 투자했으며 LG유플러스가 6678억2700만원과 393억3800만원으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정보기술 대비 보호 투자 비율은 SK텔레콤이 6.7%로 가장 높았으며 LG유플러스가 5.9%, KT가 5.7%순으로 차이를 보였다.
그러나 영국 대비 기술 투자 대비 보호 비율은 전체적으로 낮았다. 영국 기업혁신기술부 발표에 따르면 영국 통신사들의 정보기술 대비 보호 투자 비율은 10% 이상이다.
통신사 별 정보기술·보호 투자액(위)과 인력(아래) 현황.<자료=미래창조과학부> |
정보 기술을 기획·관리·개발하거나 보호하는 정보기술·보호 인력 또한 KT가 가장 많았다. KT는 정보기술에 3535명, 보호에 169명을 할당했으며 SK텔레콤은 각각 1990명, 247명, LG유플러스는 1466명, 75명을 투입했다.
정보기술 인력 대비 보호 인력 비율은 SK텔레콤이 12.4%로 가장 높고 LG유플러스가 5.1%, KT가 4.8%로 순으로 뒤를 이었다.
아울러 KT만 전무급의 정보보호 전문가가 최고책임자로서 관련업무를 전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부사장급의 '정보보호 비전문가'가 정보보호와 다른 업무를 겸직 형태로 운영하고 있어 전담체계 강화 필요가 있는 것으로 미래부는 진단했다.
이과 관련, 미래부 관계자는 "정보기술·보호 투자 규모는 상대적인 것으로 절대적인 양이 적다 해서 정보보호를 소홀히 했다고 볼 수는 없다"면서 "KT가 설치한 유선망이 가장 많아 투자가 많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