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아시아 주요 증시가 한산한 거래 속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과 중국 증시는 소폭 오른 반면, 대만과 홍콩 증시는 하락했다.
30일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9.14포인트, 0.26% 오른 3572.88포인트에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83.68포인트, 0.65% 상승한 1만2889.83포인트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3.30포인트, 0.09% 오른 3765.18포인트에 마쳤다.
30일 상하이지수 추이 <사진=텅쉰재경> |
이날 강보합 출발한 증시는 연말인데다 다음달 제조업 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어 등락이 제한됐다. 내달 1일에는 중국 국가통계국이 12월 제조업·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발표할 예정이다.
중국 증권당국이 지난 7월 증시 폭락을 막기 위해 실시했던 대주주의 지분 동결(매도 금지)이 올해 종료되는 것도 물량 부담감을 높였다. 일부에선 내년 초에 그간 밀린 매도세가 속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위험자산 회피가 나타났다.
중국 증시에서 내년부터 기업공개(IPO) 인가제가 등록제로 바뀔 예정인 것도 이 같은 우려를 부추겼다.
컨설팅업체 CEBM의 치 이펭 애널리스트는 "다음달 주식 매각 제한이 풀리고 당국의 개혁 추진으로 신규 기업공개가 쉬워질 경우 주식 물량도 급증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내년 증시가 과잉공급 상태에 놓일 경우 시장이 이를 소화할 수 있을지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콩 증시는 오후 들어 낙폭을 좁혔지만 여전히 하락권에 머물렀다.
홍콩 항셍지수는 126.7포인트, 0.58% 내린 2만1872.92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본토 대형종목으로 구성된 H지수는 134.79포인트, 1.38% 내린 9654.12포인트에 마감했다.
대만 증시도 그간 상승에 따른 피로감에 사흘 연속 하락세를 유지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13.92포인트, 0.17% 내린 8279.99포인트에 마쳤다.
일본 증시는 사흘 연속 상승하면서 1만9000엔대를 회복했다. 닛케이225평균은 51.48엔, 0.27% 오른 1만9033.71엔에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는 3.91엔, 0.25% 오른 1547.30엔에 마무리했다.
달러/엔은 오후 4시 59분 현재 뉴욕장 대비 0.05% 내린 120.40엔에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