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고은 기자] 중국 인민은행이 최소 2곳의 외국은행에 대해 위안화 관련 외환업무를 3개월간 중지시키기로 했다.
중국인민은행 <사진=블룸버그> |
30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인민은행이 내년 3월 말까지 외국은행 최소 2곳의 위안화 지급결제, 역내 외 거래 등 외환 업무를 중지시켰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조치를 받은 은행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같은 조치는 위안화 차익거래를 막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역외시장과 역내시장의 환율 격차는 1.8%까지 벌어지며 3개월래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제재 소식이 전해진 뒤 격차는 1.3%로 축소됐다.
지난 8월 11일 중국정부가 위안화 평가 절하를 단행한 이후 중국서는 대규모 자금이 유출됐고 한 때 역내외 환율 격차는 2% 넘게 벌어지기도 했다. 중국 정부는 위안화의 추가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지난 11개월간 외화보유액 4000억 달러를 소진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