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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달러 강세 유지, 환포지션 열고 투자해볼만

기사등록 : 2016-01-0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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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엔화 자산 투자시 환헤지"

[뉴스핌=김남현 기자] 2016년에도 달러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대체적 시각이다. 이에 따라 해외투자시 달러 포지션에 대한 환헤지를 하지 않는 소위 환오픈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반면 유로화나 엔화 자산에 투자할 경우에는 환헤지를 권고했다.

◆미 금리인상+통화정책 차별화, 중 위안화 약세 용인..달러 강세 지속

7일 글로벌투자은행(IB)들과 외환 전문가들은 올해 미국 금리인상이 이어지면서 달러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

미 연준이 7년만에 제로금리 시대를 마감한 지난해 12월 금리인상 후 미 달러화는 조정흐름을 보이기도 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블룸버그 선정 16개 주요통화들은 미 연준 금리인상 직후인 구랍 17일 이후 멕시코와 브라질 통화를 제외하고 미 달러화 대비 1% 내외의 강세를 보였다.

<자료=체크>

다만 이같은 조정이 과거와 달리 단기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다. 실제 달러 인덱스는 추가 상승쪽으로 발향을 튼 분위기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등 글로벌 IB들은 “과거 세차례 미 금리인상 이후 달러 조정이 6~24개월로 상당기간 전개됐으나 이번에는 다른 양상을 나타낼 것이다. 1분기(1~3월)중 달러 강세가 재개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아울러 그 이유로 “미국과 여타 주요국간 통화정책이 차별화(Divergence)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용준 국제금융센터 연구원도 “미국의 차기 금리인상 시점 및 강도, 이와 관련한 달러 움직임을 가늠키엔 불확실성이 상당한 수준”이라면서도 “미 연준의 정책대응을 고려할 때 점진적 경기회복에 상응한 완만한 달러강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내적으로도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역송금 수요가 지속되면서 달러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오는 6월 중국 A주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 결정이 예정되면서 국내에서 자금을 빼 중국에 투자하는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정경팔 하나선물 시장분석팀장은 “한차례 차익실현이 진행되면서 달러/원이 2월말 1100원까지 하락할 수 있겠지만 이후 주식시장에서 중국 투자에 기댄 외국인 역송금 수요로 달러 강세가 가팔라질수 있다. 2016년 달러/원은 1300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최근 중국 경제 불안과 중국 당국의 위안화 약세 용인 분위기도 달러 강세를 부추기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이달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2.70원 상승한 1200.60원을 기록, 지난해 9월8일 1200.90원 이후 4개월만에 1200원대로 올라섰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위안화는 그간 반영하지 못한 강달러와 올해 미국 금리인상, 중국 경기 둔화 등으로 추가적 약세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자료=한국은행, 중국인민은행>

◆달러표시 자산 강세, 환 오픈 유효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달러표시 자산에 대한 직간접투자에서 환 오픈 전략을 조언했다. 다만 상대적으로 약세 흐름이 예상되는 유로화나 엔화 자산에 투자할 경우에는 환헤지를 할 것을 권고했다.

김춘수 KEB하나은행 투자상품서비스부 포트폴리오매니저는 “달러 강세 원화 약세 상황에서 달러 투자시 환오픈 전략이 문제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상대적 약세가 예상되는 유로화나 엔화 자산에 투자할 경우에는 환헷지가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정경팔 팀장도 “강세가 예상되는 달러자산에 투자할 경우 특별히 환헤지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엔화는 미국이 최소 두차례 금리인상을 한다고 보면 약세가 예상된다. 유로화도 기술적 조정 이후엔 약세를 보일 것이다. 환헤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해외투자시 환전 및 헤지수수료 등은 따져봐야 할 대목이라고 전했다. 글로벌 저금리 시대에 기대수익률이 낮은 상황에서 자칫 수수료가 발목을 잡을 수 있어서다.

김춘수 매니저는 “헤지수수료는 고객에 대한 재량권이 영업점마다 있다. 통상 2% 정도 수준이다. 환전수수료도 고려해야 한다”며 “달러자산을 1년간 투자한다는 전제하에 기대수익률 7~8%선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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