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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선택과 집중으로 내실 강화"

기사등록 : 2016-01-0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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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뉴스핌=이동훈 기자]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은 4일 신년사에서 "선택과 집중으로 내실을 더욱 튼튼히 다져야 할 때"라고 말했다.

건설시장 환경의 악화로 양적 성장이 한계에 왔다는 관점에서 선택과 집중 및 기술역량 강화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고부가가치 사업 확대 ▲설계 역량의 강화 ▲조직문화의 혁신 등을 강조했다.

정 사장은 "글로벌 시장과 국내 시장을 전략적으로 나눠 각각의 시장에 맞는 상품을 선별하고 선택과 집중해야 한다"며 "현대건설이 수행하는 모든 현장이 최고의 질적 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전열을 재정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이다.

- 임직원 여러분,

“창조는 역경 속에서 꽃 피운다”고 했습니다.

앞을 가로막는 장애요인과 제약이 있을 때 비로소 사람들은 그것을 뛰어넘을 방법을 고민하게 됩니다.

전혀 다른 창조적 대안이 역경 앞에서 탄생하게 되는 법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올 한해 우리 앞에 놓인 벽들은 우리를 더욱 기민하고 영민하게 움직이게 하고, 새로운 접근법으로 창조적 돌파구를 찾게 하는 발판이 돼 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 현대건설 임직원 여러분,

2016년 우리 현대자동차 그룹의 경영 화두는 ‘질적 성장’입니다.

“글로벌 건설 리더”를 지향하는 우리 건설도 시장 환경의 악화로 양적 성장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관점에서 볼 때, 선택과 집중, 기술역량 강화를 통해 내실을 더욱 튼튼히 다져야 할 때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 먼저, 우리는 글로벌 시장과 국내 시장을 전략적으로 나누어 각각의 시장에 맞는 상품을 선별, 선택과 집중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가 수행하는 모든 현장이 최고의 질적 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전열을 재정비해야 하겠습니다.

뒤에서 한 번 더 언급하겠지만 난관을 헤쳐나갈 때 가장 필수적인 능력인‘창조성’도 지금과 같은 스마트 시대에서는 새로운 것을 '발명'하는 것이 아니라 '연결'을 의미한다고 봅니다.

밸류체인을 잘 활용해서 고부가가치 사업을 확대해야 미래 먹거리에 대한 고민을 덜 수 있습니다.

기술과 연결해 기획제안형 사업을 발굴하고 금융과 협력관계를 강화하여 투자개발형 사업에 적극진출해야 승기를 잡을 수 있습니다.

- 사업구조를 다변화하고 수주방식을 다각화하려면 기본적으로 기술역량이 밑받침돼야 합니다.

나날이 심화되고 있는 경쟁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최후의 무기도 ‘기술’입니다.

그 중에서도 우리는 우선적으로 설계 역량을 강화해야 합니다.

우리 스스로의 역량으로 설계를 소화할 수 있고 검증할 수 있어야 때를 놓치지 않고 발주처별 최적의 공사 방안을 선제적으로 제시할 수 있고 궁극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 현대건설 임직원 여러분,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여러분들께 강조하고 싶은 내용은 ‘조직문화의 혁신’에 대한 것입니다.

회사의 이익과 성과도, 위기를 헤쳐 나갈 묘안도 결국은 ‘사람’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모여 한 가지 색깔을 내는 것이 바로 조직문화입니다.

우리 현대건설은 우리만의 독특하고 자랑스러운 문화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한민국 대표 건설사로서의 자리를 굳건히 할 수 있었던 것도 ‘현대문화’,‘현대정신’덕분입니다.

그런 우리의 문화가 조금씩 생명력을 잃고 있는 현장을 왕왕 목격하게 됩니다.

혼과 정신이 살아 숨 쉬지 않는 조직은 내일이 없습니다.

저는 혼과 정신이 살아 숨 쉬는 조직, 우리만의 정체성으로 똘똘 뭉친 현대건설을 만들기 위해 올해를 NEO-HYUNDAI SPIRIT의 원년으로 삼고 “글로벌 건설리더”를 지향하는 현대건설의 도약을 이끌어 가고자 합니다.

- NEO-HYUNDAI SPIRIT은 신(信) 창(創) 통(通), ‘신념’과 ‘창조’, ‘소통’입니다.

‘신념’은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의 근간입니다.

“능력의 차이는 다섯 배, 의식의 차이는 백 배”라는 말도 있듯이 일에 대한 소명의식, 목표의식, 주인의식은 일의 성패를 좌우하는 열쇠입니다.

어설픈 정신 상태의 일류보다, 하겠다는 신념을 가진 삼류가 회사에는 훨씬 필요하다고 믿습니다.

신념으로 뭉친 조직이 필승의 신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 두 번째는 ‘창조’입니다.

창조는 단순한 창의력과는 다릅니다.

창조는 앞서 말한 굳은 신념을 실제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을 말합니다.

신념이 깃든 꿈을 현실로 바꾸는 과정이 곧 창조입니다.

창조는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날마다 새롭게 발전하고 혁신하는 자세를 일컫기도 하고, 변화를 선도하며 어떤 난관에도 굴하지 않는 열정과 추진력을 지칭하기도 합니다.

- 마지막으로

신념을 공유하기 위한 조직간의‘소통’이 또한 중요합니다.

열린 사고로 서로를 배려하고 팀, 부서간 이기주의, 차별주의를 없애며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일 때 수평적 조직문화가 형성되고 강한 실행력으로 움직이는 ‘동사형 조직’이 완성됩니다.

‘리더는 위가 아니라 앞에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항상 명심하고 360도 열린 소통에 힘쓰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올 한 해 ‘신, 창, 통’ NEO-HYUNDAI SPIRIT 의 조직문화가 든든히 뿌리를 내려 우리 현대건설의 정체성을 재확립하고 도약의 발판을 확고히 다질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힘과 지혜를 모아야겠습니다.

- 사랑하는 임직원 여러분!

“두뇌가 명석한 사람이 열심히 하는 사람 못 이기고 열심히 하는 사람이 즐기는 사람을 못 이긴다“ 는 금언이 있습니다.

올 한해 비록 시장상황은 한 치 앞을 모르게 불투명하지만 회사에만 오면 신나고 재밌게 일할 수 있는 활기차고 기분 좋은 조직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다시 심기일전하여 함께 시작할 때입니다.

우리 모두 새로운 각오와 마음가짐으로 힘차게 출발해봅시다.

- 대망의 2016년, 여러분 모두의 건승과 발전을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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