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4일 오후 달러/원 환율이 아시아 증시 급락과 위안화 약세 영향에 약 12원 급등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 06분 현재 1184.70/1185.10원(매수/매도호가)으로 전거래일 종가(1172.5원)보다 12.2/12.6원 상승해 움직이고 있다. 전 거래일보다 5.5원 오른 1178.0원에서 출발한 달러/원 환율의 이 시각 고점은 1185.30원, 저점은 1178.00원이다.
역외에서 달러화 강세 분위기가 지속돼 이날 달러/원 환율도 상승 출발했으나 오전 중 중국, 일본과 한국 등 주요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며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현재 코스피 시장은 중국 증시 폭락 여파로 1930원선이 무너진 상황이다.
더불어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를 추가 절하해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를 가중시켰다.이날 달러/위안 기준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0096위안 오른 6.5032위안에 고시됐다. 이에 달러/원 환율이 동조해 단숨에 1180원대 중반까지 치솟았지만 수출업체 네고 물량 등으로 1185원대에서 저항이 강한 분위기다.
A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당초 달러 강세 분위기가 유지되는 가운데 중국 증시가 폭락하니 1180원대 초반에서 지지받던 환율이 중반까지 치솟았다"며 "이대로라면 주중 1190원대 진입시도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런던 시장에도 제대로 반영된다면 전고점인 1200원대를 시도할 수도 있어 보인다"며 "다만 1180원대를 뚫으니 이월 네고물량이 생각보다 많이 나오고 있어 1185원대를 제대로 뚫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