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태희 기자] 대웅제약이 만든 항생제 제네릭(복제약)이 미국에 진출한다. 국산 제네릭 제품 중 처음이다.

대웅제약은 항생제 '대웅메로페넴주'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허가 승인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대웅제약은 미국 진출을 위해 지난 2009년 현지 법인을 만들었다. 지난 2012년 FDA에 제네릭 허가를 신청했다.

대웅메로페넴주는 병원획득성 폐렴·복막염·패혈증 및 세균성 수막염 등에 효과가 있는 카바페넴 계열의 항생제다. 다른 항생제와 함께 사용해도 내성이 적다. 또 약 성분이 세포벽을 둘러싸는 외막을 통과하는 투과성도 높아 약효가 강하다. 항생제 사용시 자주 나타나는 구토 등의 부작용이 적은 게 특징이다. 용량은 500mg, 1g 두가지다.

<사진=대웅제약>

대웅제약은 이번 대웅메로페넴의 미국 FDA 허가를 계기로 그 동안 진출이 어려웠던 중동과 남미 시장까지 해외 진출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이종욱 대웅제약 부회장은 "세계 최대 제약 시장임과 동시에 의약품 심사에 있어서 가장 까다로운 기준을 가지고 있는 미국에서 FDA 허가 승인을 받았다는 것은 대웅메로페넴주의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대웅제약의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나보타, 올로스타, 우루사 등의 제품도 미국에서 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