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태 기자] 청와대는 6일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국무회의에서 부패 사전예방조치가 곧 발표될 것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예산낭비를 사전에 막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을 통한 수사나 사정이 아니라 부패 예방을 위한 사전조치에 나서겠다는 의미다.
박근혜 대통령이 5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2016년 제1회 국무회의에 앞서 국무위원들과 환담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의 말씀은 국민 세금이 잘못 쓰여지는 분야를 중심으로 부패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시스템을 갖춘다는 뜻"이라며 "시스템을 통해 예산낭비를 줄이고 비리 소지를 원천 차단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 예산이 집행되는 정책사업들의 예산낭비 요인을 줄이자는 것"이라며 "세금을 아끼자는 것이지 검찰수사를 의미하는 건 아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전날 새해 첫 국무회의에서 "우리 몸도 건강을 위해 예방에 신경을 쓰는 게 추세이듯 사회적인 부조리, 비리 부패 등에 대해서도 미리 선제적으로 노력을 기울이려고 한다"며 "사전예방조치가 정부에서 곧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의 적폐가 경제 활력 회복의 걸림돌"이라며 "경제활성화를 위해서는 정책도 중요하지만 계속 갉아먹고 있는 적폐, 부패 이런 것을 척결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문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