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북한이 6일 오전 10시 핵실험을 실시함에 따라 열린 관계기관 합동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금융시장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란 진단이 나왔다.

이날 오후 2시 서울 을지로 은행연합회에서 정찬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정은보 기획재정부 차관보, 장병화 한국은행 부총재, 서태종 금융감독원 부원장, 김익주 국제금융센터 원장 등 관계기관 책임자들이 모여 북한 핵실험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했다.

정찬우 부위원장은 모두 발언에서 "북한 핵실험 직후 금융시장이 변동성을 확대하다가 지금은 회복중으로 금융시장은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북한의 도발 사례를 들어 주식, 외환 등 금융시장이 안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과거 북한의 미사일 발사, 핵보유 선언시 우리 금융시장은 일시적이고 제한적이었다"면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현재 금융시장이 과민반응을 보일 수 있다고 경계했다.

그는 "연초 중국 증시 폭락, 중동발 악재로 금융시장이 과민반응을 보이고 있어 불확실성이 지속되면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합동점검팀을 가동해 24시간 점검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조선중앙TV는 이날 낮 12시30분(평양시간 낮 12시) 특별 중대 보도를 통해 수소탄 핵실험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