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브렌트유 등 국제시장의 지표유종 선물이 아시아 시간대에 4% 급락세를 연출하며, 뉴욕시장에 이어 연일 2004년 후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한국시간 기준 7일 오후 3시 48분 현재 브렌트유 선물은 4.24% 급락한 32.7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브렌트유가 33달러를 하회한 것은 지난 2004년 4월 후 처음이다.
같은 시각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3.94% 떨어진 32.63달러에 거래 중이다.
원유시장의 초과공급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위안화 약세와 중국 증시 거래 중단으로 금융시장 전반에 위험자산 회피가 강화되고 있다.
싱가포르 소재 에너지에스펙츠의 비렌드라 차우한 애널리스트는 "유가 바닥을 배럴당 30달러대 초반으로 보고 있지만 현재 시장 심리가 하락 쪽에 쏠려있어 이를 뚫고 내려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7일 브렌트유 가격 추이 <사진=블룸버그통신> |
이날 골드만삭스의 분석가들은 중국 위안화 약세의 최대 피해자는 한국 코스피가 아니라 원유라면서 "경험적으로 볼 때 위안화가 1% 약세를 보이면 달러 환산 코스피는 0.6% 하락한 반면 유가는 3%나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