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민선 기자] KDB대우증권 조합원들이 총파업에 대해 지지의사를 표명, 파업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7일 대우증권 노동조합은 2015년 임금 및 단체협상 및 고용안전보장 협상 결렬 이후 지난 4~6일 진행된 전 조합원 총파업 찬반 투표 결과 총 2017명의 조합원 중 유효투표 1922명, 찬성 1891명(98.4%), 반대 31표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사실상 대부분 조합원들이 총파업에 찬성한 것이다.
이번 파업은 지난해 임금 및 단체협상 결렬에 따른 것이지만 실제 파업이 이뤄질 경우 미래에셋증권의 인수 반대 시위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대우증권 노조 측은 오는 18일 중앙노동위원회의 2차 조정 결렬시 합법적으로 조정위로부터 파업권을 획득하게 된다.
신형목 대우증권 노조부위원장은 "매각을 앞두고 합의 수준의 고용안정협약을 포함해 임금인상 등을 요구 중인데 의견 차가 상당히 큰 상황"이라며 "2차 조정에서도 합의가 안되면 합법적 파업권을 획득한 이후 투쟁방안을 논의해 실행에 옮길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대우증권 노조는 현재 금융위원회와 미래에셋그룹이 위치해있는 센터원 빌딩 앞에 집회 신고도 해뒀다.
신 부위원장은 "앞으로 매각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우리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 집회를 열 예정"이라며 "아직까지 확정된 날짜는 없지만 합병 반대하는 집회 형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