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현영 기자]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8일 지금은 안보위기와 경제위기가 한꺼번에 몰려오는 국가 위기 상황이라며 여야가 정쟁을 중단하고 초당적으로 협력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해 북한의 지뢰 도발 때도 온 국민이 하나가 되어 보였던 결연한 모습이 북의 도발을 물리친 핵심원동력"이라며 "지금이 그렇게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군과 정부, 여야 정치권, 국민 모두가 하나가 되는 것이 최고의 안보"라며 "그런 의미에서 오늘 오후에 열리는 본회의에서 여야가 함께 대북 규탄 결의안을 채택하기로 한 것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여야는 북한의 수소탄 실험 감행을 규탄하는 대북결의안을 이날 본회의에서 채택하기로 전날 합의했다.
원 원내대표는 "우리 당이 계속 더민주(더불어민주당)에게 요구하고 있는 테러방지법과 북한인권법을 함께 처리해 줄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이날 낮 12시부터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기로 한 것에 대해선 "8.25 남북 합의와 유엔 안보리의 결정을 전면 위반한 북한 핵 도발에 맞는 조치"라며 "당시 남북은 '비정상적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이라는 전제하에 (대북 확성기를 중단하기로) 합의했던 것"이라고 동감을 표시했다.
국회 계류중인 노동개혁 법안에 관해선 "국제노동기구(ILO)가 한국 노사정위원회와 함께 9.15 노사정 대타협이 제대로 이행되는지 점검하는 국제표준지표를 개발하기로 했다. 노동개혁 법안이 제대로 안되면 국제사회의 도마에도 오를 수 있는 상황"이라며 "그런데 국회에서는 노동개혁 법안 논의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 한국노총은 어제(7일) 새해 첫 노사정 회의에도 불참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한국노총은 협의자체를 기피하지 말고 논의에 적극 참여해서 제대로 된 지침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기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박현영 기자 (young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