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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회사채 시장, 발행 늘어도 투심은 '시큰둥'

기사등록 : 2016-01-08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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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협회 '2015년 연간 채권시장동향'

[뉴스핌=우수연 기자] 지난해 회사채 발행은 늘었지만 참여율은 하락세를 보이며 미지근한 투자심리를 반영했다.

8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15년 연간 채권시장동향'에 따르면, 작년 회사채 시장 발행금액은 32조5000억원으로 전년대비 5.2% 늘었다.

반면 실제 수요예측에 참여한 금액은 58조3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1.4% 감소했다. 이에따라 지난해 기관투자가들의 회사채 시장 '참여율'은 179.4%로 전년대비 33.5%p 큰 폭으로 하락했다.

'참여율'은 수요예측에서 발행 물량을 받아가겠다고 투자한 참여금액 대비, 실제 발행금액을 나타내는 것으로 해당 회사채를 받아갈 때 경쟁률을 뜻한다.

연도별 신용등급별 수요예측 결과<자료=금융투자협회>

등급별로 AA등급 이상 참여율이 178.8%로 전년대비 34%p 줄었고, A등급은 38%p 감소한 198.5%를 나타냈다.

반면 BBB등급 이하 하이일드 채권은 참여율이 50%대로 여전히 저조했지만 전년대비로는 개선세를 나타냈다. 2015년 BBB등급 이하 회사채 참여율은 58%로 전년대비 17.2%p 상승했다.

다만 금투협 관계자는 "참여율은 발행금액 대비 신청 물량을 나타내며, 이를 곧 경쟁률로도 볼 수 있다"며 "참여율이 낮아지고 있는 것은 맞지만 절대수치로 봤을 때는 큰 차이가 없다고 보인다"고 말했다.

작년 채권시장 전체 발행규모는 전년대비 72조2000억원 증가한 674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국채는 정부의 재정확대 정책에 힘입어 16조5000억원 늘어난 163조1000억원 규모로 발행됐다.

한편, 유통시장은 작년 장내외 채권거래량이 전년대비 6.8% 증가한 6993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장외에서는 증권·보험의 거래량이 소폭 감소한 반면 은행과 자산운용, 외국인의 거래량은 증가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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