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고은 기자] 일본의 실질임금이 다섯 달 만에 하락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8일 발표한 월간 근로통계조사(속보치)에 따르면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일본 근로자의 실질임금은 지난해 11월에 전년 동월보다 0.4% 감소했다.
일본의 실질임금은 2013년 4월부터 지난 6월까지 계속 감소하다가, 지난 7월에 전년대비 0.5% 오르면서 증가하기 시작했다.
이후 8월 0.1%, 9월 0.3%, 10월 0.4%로 꾸준히 상승했다. 이번 하락은 지난 6월 이후 5개월만이다.
명목임금은 제자리걸음에 그쳐 다섯 달 만에 상승세가 중단됐다.
1인당 현금 급여 총액(5인 이상 사업장 기준)은 27만4108엔으로 지난해 같은달과 동일하다. 기본급은 0.5% 늘어난 26만0011엔이고, 시간 외 임금은 1.1% 늘어난 2만0193엔이다.
보너스가 전년대비 크게 줄어 전체 임금을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보너스는 8.6% 줄어든 1만4097엔이다.
1인당 평균 노동시간은 전년보다 0.2% 늘어난 145.8시간으로 집계됐다. 취업형태 별로 보면 일반 노동자는 0.7% 늘어난 171시간, 파트타임 노동자는 1.5% 줄어든 88.4시간이다.
고용은 전년보다 2.1% 증가했다. 일반노동자는 1.4% 증가했고, 파트타임 노동자는 3.7% 증가했다.
급여총액(실선) 정기급여(점선) <자료=일본 후생노동성> |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