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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전선형 기자] 올해도 ‘주식’이 유망한 투자처로 꼽혔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경기가 회복되면서 주식시장도 살아날 것이란 이유에서다. 특히 유럽 일본 주식이 선호됐으며, 상반기 보다 하반기 성과가 좋을 것으로 예상됐다.
21일부터 28일까지 뉴스핌이 은행·증권·보험 등 15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 투자전문가 53.3%가 2016년 투자 유망한 금융상품으로 주식을 추천했다. 특히 유럽 등 선진국 관련 주식을 유망한 종목으로 선택했다.
고창범 한국투자증권 상품전략부 차장은 “과거 사이클을 미루어 봤을 때, 금융상승기에는 채권보다 주식의 성과가 우수했다”며 “주식 중 펀더멘털 개선세가 유효한 유럽·일본 등의 주식투자가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또한 “상반기에는 글로벌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있을 수 있지만, 하반기부터 중국·유럽·일본 등 경기부양책 시행으로 경기회복이 이뤄지고 이는 주식시장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중국과 유럽의 주식의 투자가 유망할 것으로 보이며, 관련 주식형 펀드의 성과가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주식 외에도 미국달러나 해외부동산에 투자하라는 전문가 의견도 있었다. 모두 선진국 경기회복 기대감 때문이다.
실제 선진국들은 미국 금리인상, 유럽의 ‘융커플랜(경기부양 프로젝트)’,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실크로드) 등으로 강력한 경기부양을 실시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세계 경제 성장축이 선진국으로 돌아오고 있다. 미국은 경제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금리인상에 나섰고, 달러강세 현상이 나타나면서 글로벌 유동성은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 회귀를 시작했다”며 “양호한 현금흐름과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글로벌 성장주 중심의 투자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이 예상된다”고 조언했다.
중위험·수익 추천 투자상품으로는 ‘채권혼합형 펀드(40%)’가 꼽혔다. 2015년 대세였던 ELS(주가연계증권)는 자취를 감췄다.
차은주 삼성생명 패밀리오피스 차장은 “시장금리의 중장기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고,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가 예상된다”며 “이럴 때에는 변동성이 낮고 안정적인 채권형 펀드가 중수익형 투자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또한 중위험·수익 투자상품으로 배당주를 추천한 전문가도 13.3%나 있었다.
이창목 센터장은 “배당주 상품은 일정부분의 자본차익과 인컴 수익을 동시에 향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명열 한화생명 FA(자산조언가)추진 팀장은 “미국 중심의 경기회복은 글로벌 기업들의 배당성향을 높일 수 있다”며 글로벌 배당인컴 펀드를 추천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