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현영 기자] '국민의당'으로 당명을 확정한 '안철수 신당' 안철수 의원과 한상진 창당준비위원장은 8일 비리 논란이 불거진 김동신(75) 전 국방부장관과 허신행(74) 전 농수산부장관, 한승철(53) 전 검사장의 신당 합류를 취소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마포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창당 준비 과정에서 철저한 검증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의욕이 앞서다보니 오류와 실수가 있었다"며 "창준위 발족 후에는 보다 체계적인 검증시스템을 갖춰서 이러한 오류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도 "오늘 신당 합류 인사 중 일부 인사들의 부적절한 과거 행적이 문제가 됐다"며 "비록 법률적으로는 무죄를 받았지만 도덕적 측면에서 국민 정서상 용인이 안되거나 논란의 소지가 있을 수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문제 되는 인사들에 대해서는 합류를 취소하는 것이 맞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앞서 안철수 신당은 이날 오후 김동신 전 장관 등 5명의 인사를 영입한다고 발표했었다. 그러나 김동신·허진행 전 장관과 한승철 전 검사장은 과거 비리 사건 등에 연루됐던 인물이어서 부정부패 척결과 혁신을 전면에 내세운 안철수 신당에 적합하냐는 논란이 일었다.
[뉴스핌 Newspim] 박현영 기자 (young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