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성웅 기자] 기업간(B2B) 거래량 증가에 따라 현대자동차그룹 부품계열사들의 영업이익 증대가 예상된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산업분석 보고서에서 현대모비스·현대위아는 현대차그룹의 전년대비 7%대 완성차 공장출고 판매 증가에 따른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현대모비스와 현대위아에 대한 투자의견은 각각 목표주가 28만5000원과 17만원을 유지했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완성차 기업들의 매출 성장이 기업-소비자(B2C)적 특성상 공장 출고량과 비례하지는 않는다"며 "반면, B2B 구조인 부품사들은 영업 이익 상승으로 직결된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 9조7300억원, 영업이익 8134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기대치보다 3% 웃도는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이에 대해 "모듈 및 부품사업 법인별 이익규모 증가와 유럽 AS법인 수익성 확대로 기대이상의 분기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기간 현대위아에 대해서는 매출 2조200억원, 영업이익 13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기아차 국내공장의 출고량 증가와 중국 반조립제품수출(CKD)사업에 따른 수익성 증가가 그 요인이다. 김 연구원은 "수주잔고가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고, 공작기계 사업부의 수익성도 회복 전망"이라며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의 6%를 상회할 것"이라 예측했다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