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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한번 충전 600km 주행 전기차배터리 공개

기사등록 : 2016-01-1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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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모터쇼 참가…북미시장 공략 본격화

[뉴스핌=김연순 기자] 리튬이온전지 글로벌 리딩기업으로 자리매김한 삼성SDI(대표 조남성)가 세계최고 수준의 에너지밀도를 가진 전기차용 배터리셀 시제품을 선보였다.

삼성SDI는 11일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Cobo)센터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1회 충전 시 최대 600km까지 주행 가능한 고(高) 에너지밀도 전기차 배터리 셀 시제품(Prototype)을 비롯, '전기자동차(EV)용 초슬림 배터리 팩'과 저전압 시스템(LVS:Low Voltage System) 솔루션 등 다양한 고객 맞춤형 배터리 제품을 소개하며 북미 자동차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삼성SDI 직원이 디트로이트 모터쇼 부스에서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전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SDI>

삼성SDI가 이번에 선보인 600km급 전기차 배터리 셀 Prototype은 현재 업계에서 샘플로 제시 중인 500km급 셀보다 에너지 밀도와 주행 거리를 20~30% 향상시킨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차용 배터리 셀이다. 오는 2020년 경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삼성SDI는 기존 배터리의 사이즈를 현저히 줄인 EV용 초슬림 배터리 팩’과 일반 자동차의 친환경성 및 연비를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LVS 솔루션' 제품도 함께 소개했다.

먼저 EV용 초슬림 배터리 팩(low height pack)’은 기존 EV용 팩보다 높이를 20~30% 줄인 compact type 배터리로, 사이즈를 줄이면서도 에너지밀도는 높인 제품이다. 이를 통해 기존 전기 자동차들에 적용하기가 훨씬 용이해짐은 물론, 대량 생산과 원가 절감이 가능해져 EV 시스템의 플랫폼(platform)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삼성SDI는 전기 자동차는 물론이고 일반 자동차에까지 적용 가능한 LVS 솔루션을 선보였다. LVS 솔루션은 일반 자동차의 납축 배터리를 리튬이온 배터리로 대체하거나 덧붙여 사용할 수 있는 저전압시스템으로, 친환경(Eco-friendly) 특성과 연비효율이 우수한 경제성(Economy)이 강점이다.

특히, 최근 자동차 배출가스로 인한 환경 이슈가 계속 주목 받는 가운데 이 같은 LVS 장착 시 적게는 3%에서 많게는 20%까지 연비를 높일 수 있어 이산화탄소 감축을 위한 환경규제의 대응책으로 각광 받으며, 북미를 중심으로 소비자와 완성차 업체들의 관심과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다.

향후에도 삼성SDI는 업계 최고의 셀 및 모듈 기술을 기반으로, 지난해 완공한 중국 시안공장과 SDIBS와의 시너지 등을 통해 팩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고 에너지밀도 배터리 셀, 컴팩트 배터리 팩 등의 고전압(HVS:High Voltage System 배터리 시스템 제품에서부터 LVS 팩 제품에 이르는 풀 라인업을 구축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다양한 사양과 요구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조남성 삼성SDI 사장은 "이번 전시에서 고객과 시장이 원하는 다양한 솔루션과 제품을 선보여 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선도하고자 한다"면서 "특히,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선보인 고 에너지밀도 배터리 셀을 비롯, 초슬림 배터리 팩과 LVS 솔루션 등을 통해 북미시장을 비롯한 글로벌 자동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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