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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건설사, 1월 첫 분양 나선다…올해 주택시장 ‘가늠자'

기사등록 : 2016-01-1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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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대림·롯데·한화 1월 마수걸이 나서…10대사, 올해 11.5만 가구 공급

[뉴스핌=김승현 기자] 대형건설사들이 새해 첫 달 마수걸이 분양 출사표를 던졌다.

공급과잉 우려, 정부 가계부채 규제 강화, 미국 금리인상 등 부동산시장 악재가 있지만 입지여건이 우수한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에 나섰다.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 대림산업, 롯데건설, 한화건설 등 대형건설사들은 이 달 총 3826가구 규모의 신규 분양 물량을 공급한다.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단지는 서울 서초구 ‘신반포자이’다. GS건설이 잠원동 반포한양 아파트를 재건축한 이 단지는 지난해 입증된 강남 재건축 인기를 이어갈 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최고 28층, 7개동, 전용면적 59~84㎡ 총 607가구 규모다. 이 중 15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4290만원으로 역대 최고가다. 오는 15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일정에 돌입한다.

신반포자이 조감도 <사진=GS건설>

롯데건설은 강원 원주기업도시 9블록에 ‘원주 롯데캐슬 더 퍼스트 2차’를 분양한다. 전용 59~84㎡ 총 1116가구 규모다. 지난해 11월 분양한 1차 물량은 청약 1순위 마감 후 조기에 ‘완판’됐다. 1·2차 단지가 인접해 있어 총 2359가구 규모의 롯데캐슬 타운이 만들어진다.

대림산업은 경기 광주시에 ‘e편한세상 테라스 오포’를 공급한다. 전용 76∼118㎡ 총 573가구 규모다. 전 가구가 테라스로 지어진다. 한화건설은 경남 창원시 대원2구역을 재건축한 ‘꿈에그린’을 선보인다. 총 1530가구 중 80가구가 일반에 공개된다.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은 2월,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은 3월에 첫 분양에 나선다.

2월에 삼성물산은 서울 광진구 구의1구역을 재건축한 '래미안 구의 파크스위트'를 분양한다. 전용 59~145㎡ 총 854가구 중 50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대우건설은 경기 고양시 탄현동에 총 1690가구 규모의 ‘일산 에듀포레 푸르지오’를 공급한다.

3월에 현대건설은 경기 광주 태전7지구에서 1100가구,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1479가구 등 총2500여가구를 공급한다. 포스코건설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총 351가구 규모의 ‘송도 더샵센트럴파크 3차’를 분양한다.

지난해 첫 분양 단지 청약성적도 준수했다. 작년 1월 현대엔지니어링의 마수걸이 사업장인 서울 강서 '마곡13단지 힐스테이트 마스터’는 1순위 26.8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현대엔지니어링의 분양 단지 중 가장 높았다.

올해 시공능력평가 기준 10대 건설사는 총 11만5477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해 15만 7494가구보다 26% 줄었다. 다만 전체 분양물량 중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35.2%로 지난해 30.5%보다 증가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새해 첫 사업인 1월 마수걸이 분양단지는 건설사 입장에서도 각별히 신경이 쓰인다”며 “입지나 상품 등 청약성공 가능성이 높은 사업장 위주로 분양에 나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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