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카카오가 로엔을 인수하는 것과 관련해 긍정적 평가를 내놨다.
로엔의 가입자 및 트래픽 기반을 이용해 카카오의 기존 컨텐츠 서비스의 경쟁력을 제고시킬 수 있고 신규 서비스의 마케팅 플랫폼으로써 활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12일 황승택 하나금융그룹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결론적으로 독점적인 시장경쟁력을 가진 두 서비스가 결합되어 서로의 펀더멘털 개선을 견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로엔은 유료사용자 360만명, UV(Unique Visitor) 720만명을 확보하고 있는 국내 최대의 음원서비스 업체다.
황 연구원은 "플랫폼 비즈니스 컨텐츠 시장경쟁력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에서 양적·질적으로 최고수준의 음원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면서 다양한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우선 카카오가 제공 중인 다양한 컨텐츠 서비스의 포트폴리오 완성도를 높임으로써 카카오서비스 전반적인 시장경쟁력제고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로엔서비스 사용자 연령층 중 19~35세가 전체 사용자의 70%를 차지하는 만큼 카카오의 신규 서비스와의 크로스 프로모션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이며 간편결제 '카카오페이'나 '카카오뱅크'를 위한 마케팅 플랫폼으로써의 역할도 톡톡히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로엔이 점유율 60%(추정)내외의 시장 지배적인 사업자고 추후 경쟁력 훼손의 가능성이 적다는 점에서 23.4% 수준의 (경영권) 프리미엄은 높은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