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재윤 기자] 이목희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2일 20대 총선 선거구획정과 쟁점법안 처리와 관련, 여당인 새누리당에 협상 의지가 없으며 협상 권한도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지고 전날 열린 여야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원내수석부대표가 참여한 ‘3+3회동’에 관해 브리핑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선거법을 여타 쟁점법안과 함께 처리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며 "쟁점법안도 (통과가) 안 돼도 괜찮다는 입장인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총선 시점에 우리 경제가 좋을 리 없고 그러면 야당의 비협조로 경제가 어렵다고 말할 수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는 것으로 추측한다"고 주장했다.
또 "협상의 전권을 가지고 오지는 못해도 기본권한이 있어야 협상이 된다"며 "그런데 협상장에 나온 그 누구도 협상권한을 가진 것으로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목희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12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이 의장은 선거법 개정과 관련해 "우리 당은 지역구-비례 의석수, 선거연령 인하, 연동제 균형의석제까지 양보하고 최소의석제를 제안한 상태"라며 “이는 군소정당의 목소리를 반영하자는 당연한 상식이다. 그런데도 별 타협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몰법과 관련해선 "새누리당은 입만 열면 '민생'을 외치지만 민생을 외면하는 사례가 많다"며 "대부업법 이자율 상한 조건이 일몰돼 심의 처리하자고 했지만 새누리당은 정부,여당의 쟁점법안을 처리하지 않으면 일몰을 감수하겠다고 하고 지나쳤다. 이제 돈을 빌려주며 이자를 100% 받아도 불법이 아니다“고 지탄했다.
[뉴스핌 Newspim] 정재윤 기자 (jyju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