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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링운용 "유럽·亞시장 주목…인도네시아 잠재력 커"

기사등록 : 2016-01-12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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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변동성 높았으나 올해 조심스럽게 낙관 전망"

[뉴스핌=강효은 기자] 베어링자산운용은 올해 유럽과 아시아시장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으며 효과적인 종목 선정을 통해 투자 수익을 창출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채권과 현금 투자보다는 여전히 주식투자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는 점을 분명히 해 위험자산 비중을 높게 가져가고 있음을 시사했다.

(좌측부터) 아시아 멀티에셋 총괄 킴 도 대표·아시아 CIO 윌프레드 싯·한국 CIO 박종학 전무. <사진=베어링자산운용>

12일 킴 도 아시아 멀티에셋 베어링자산운용 대표는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2016년 시장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2015년은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상존과 중국 경제 침체에 대한 두려움 지속, 미국 달러 강세 및 원자재 가격 하락 등으로 그 어느 해보다도 도전적이고 변동성이 높았다”며 “올해도 물론 예상하기 어려운 리스크들이 산재하나, 주식 시장에 대한 ‘조심스러운 낙관적 전망’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자산배분 관점에서는 "채권 및 현금 대비 여전히 주식을 선호한다. 지역적으로 유럽과 아시아에 대한 선호 전망을 유지하되 무엇보다 효과적인 종목 선정을 통한 투자수익 창출이 주효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증시는 중국 경기 침체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과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상존 등 영향으로 높은 변동성을 보였지만 올해는 효과적인 종목 발굴에 성공한다면 낙관적으로 이어질 것이란 게 그의 설명이다.

아울러 베어링자산운용은 유럽중앙은행의 양적완화 정책으로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유럽 시장이 가장 유망하다고 전망했다. 중소형주 및 대형주 모두에서 높은 성장 가능성을 지닌 점 또한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킴 도 대표는 “선진국 주식의 밸류에이션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나, 유럽 주식의 경우 미국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많이 저평가돼 있다"면서 "특히, 유럽 기업의 이익 성장률이 미국 기업의 이익 성장률을 6년만에 처음으로 앞질렀다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진단했다. 

베어링 측은 2016년의 잠재적 하락 리스크 요인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공격적인 긴축정책 ▲견조한 강달러 흐름 ▲배럴당 20달러 수준의 유가 약세 ▲에너지·원자재 등 주요 업종 및 신흥국 경제에서 발생하는 부채 위기 ▲높아지는 중동 지역의 정치적 긴장 등을 꼽았다.

윌프레드 싯 베어링운용 아시아 법인 CIO은 “아시아의 성장속도가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구조적인 소비성장, 우호적인 산업사이클 및 시장개혁, 지속적인 기술혁신을 바탕으로 아시아 주식시장은 여전히 장기적으로 매력적인 투자기회를 제공한다"며 "장기성장성을 지닌 유망 종목을 발굴해 확신 투자해온 베어링자산운용과 같은 전문투자자에게 최근의 시장 변동성은 오히려 우수한 기업에 대한 매력적인 투자기회를 제공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그는 “작년 아세안 시장의 실적이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인프라 투자 증가 추세는 변하지 않을 것인 만큼  인프라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인도네시아는 인프라 개혁의 최대 수혜자로서 장기적으로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킴 도 베어링자산운용 아시아 멀티에셋 대표 <사진=베어링자산운용>

끝으로 국내 증시전망과 관련, 시장 전문가들의 컨센서스는 부정적인 편이나, 저금리와 저유가, 원화약세 등이 시장 회복세를 도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종학 베어링 한국법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올해 기업의 영업이익이 회복을 위한 긍정적인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자기자본이익률(ROE) 또한 개선될 것으로 예상돼 현재 저평가된 주식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내수측면에서도 정부의 단기적인 경기진작, 부동산 시장 회복, 가계부채 부담 등이 혼조되어 회복세를 가늠하기 어려우나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올해 증시는 상승 추세에 접어들기 보다는 지난 해와 유사하게 등락을 보이며 지수레벨은 지난해보다 한 단계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증시환경 속에서 투자자들은 주가지수나 업종을 예측하기보다는 개별종목 선정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효은 기자 (heun2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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