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고은 이홍규 기자] 터키 이스탄불의 술탄아흐메트 광장에서 12일 오전 10시 15분(한국시각 오후 5시 15분)경 자살폭탄테러로 추정되는 대형 폭발 사고가 일어나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했다.
<사진=터키 아나돌루통신 웹페이지 화면> |
터키 아나돌루통신은 최초에 15명이 부상을 밉었다고 보도한 뒤 주지사의 발표를 빌어 사상자 규모를 수정했다. 또 사고 현장에서 터키 경찰이 보안 조치를 취하고 광장 주변에서 시민과 기자 등의 진입을 막는 저지선을 구축했다고 전했다.
이날 바십 사힌 이스탄불 주지사는 공식홈페이지에서 "이번 폭발로 10명이 숨지고 15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사고 현장에는 한국인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지사는 "폭발 경위와 종류에 대해 계속해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터키 공영TV TRT는 자살폭탄 가능성을 제기했으나, 당국은 구체적인 폭발 원인과 유형, 가해자 등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만 밝혔다. 앞서 영국 미러 지는 현장의 목격자가 자살테러 같다는 발언을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술탄아흐메트 광장은 성 소피아 성당과 술탄아흐메트 자미(이슬람 사원) 등이 위치해 있는 터키의 대표적 관광지로 관광객이 대거 몰리는 곳이다.
한편, 이날 터키 총리는 법에 정한 명시적 상황이나 공공질서 유지와 국가 안보 상의 심각한 손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폭발이 발생한 광장의 사진 등 이미지 보도나 게시 등을 금지했다. 또 총리 주재로 안보 회의를 소집해 30분간 진행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