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전선형 기자] 한일 양국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타결을 동력으로 경제협력에 나서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12일 이태호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과 나가미네 야스마사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은 도쿄 외무성에서 제14차 한일 고위경제협의회를 열고 지난해 군 위안부 문제 타결을 발판삼아 양국 간 경제협력을 진전시키기로 합의했다.
이날 취재진에 공개된 모두 발언에서 나가미네 외무심의관은 "지난달 28일 한일 외교장관의 공동 발표로 군위안부 문제가 최종적·불가역적으로 해결됐다"며 "일한관계는 새로운 시대로 들어가고 있으며, 새로운 일한관계를 수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태호 조정관은 "나가미네 심의관이 말한 영역에서 진전이 있었다"고 밝힌 뒤 "위안부 합의는 확실히 양국 협력을 새로운 시대로 이끌 것"이라며 "오늘 협의가 양국 경제관계를 진전시키고, 더 나아가 새로운 차원으로 이끄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은 이번 회의에서 우리나라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규제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가입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회의에 우리 측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식품의약품안전처, 해양수산부 등의 당국자들이, 일본에서는 외무성, 경제산업성, 농림수산성, 재무성, 수산청 등의 당국자들이 각각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