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홍콩의 부동산 가격 고점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크레디리요네증권아시아(CLSA)가 홍콩 부동산 가격이 올해 10%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홍콩 고층 빌딩 <사진=블룸버그통신> |
지난 12일 CLSA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 홍콩 부동산 가격이 10%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1분기에만 8%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CLSA는 "1분기 동안 한 달 마다 3%씩 떨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업체 나이트프랭크도 전문분석가들이 홍콩 부동산 시장에 대해 비관적인 태도로 변하고 있다면서, 홍콩도 싱가포르 고가 주택 가격이 하락한 것처럼 준비 단계에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홍콩 부동산 업체들은 부동산 가격 하락을 회피하기 위해 계약금 인하, 이자면제, 인지세 환급 등 각종 유인책을 동원에 판매에 나서고 있다.
CLSA의 니콜 웅 부동산 부문 애널리스트는 "가격 하락 추세가 너무 명백해 개발업체들은 더 이상 이 같은 유인책들을 사용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홍콩 정부도 부동산 가격 과열 방지를 위해 앞으로 5년에 걸쳐 공공주택 9만7100호를 공급한다고 같은 날 밝혔다. 홍콩 렁 춘잉 행정수반은 "부동산 가격이 일반 시민들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편"이라면서 "앞으로 주택 문제를 계속해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